강원특별자치도의회 발언
양숙희 의원 발언
위원 아니, 그럴 수 있어요. 생각나는 작가는 주로 유럽이나 외국 화가들을 많이 알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그런데 강원도 작가를 보면, 동면 옥광산의 사장님이 미술을 되게 좋아해서, 권진규 조각가를 되게 사랑해서 그 미술관을 한 적이 있는데 옥광산이 여러 가지로 형편이 안 좋아져서 문을 닫게 되었어요.
춘천 출신이거든요, 권진규 조각가. 이분은 사실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 조각과를 전공했어요. 그리고 돌아가시기 전에는 홍대에서 강의도 하시고 그랬는데, 이것을 왜 얘기하느냐면 이렇게 훌륭한 작가가 있는데 이분의 모든 작품이 창고에 있고 다 분산이 되어 버린 거예요.
이 사람은, 제가 가봤더니 특징이 있어요. 권진규 그분의 주변에 여자친구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의 얼굴을 다 조각한 거예요. 그중에서 가장 대표작이 ‘지원의 얼굴’, 친한 친구예요.
그리고 또 재미있는 것은 ‘그의 체온은 아직도 더운 것을 어찌하랴’, 이런 제목도 있고 집에서 일하던 ‘영희’의 얼굴을 만들기도 하고, 굉장히 천재적인 조각가라고 알고 있고요. 그리고 또 한 분을 잠깐 소개한다면 양구 출신 박수근 화백은 모르는 분이 없잖아요. 그분도 일찍 돌아가셨어요.
그런데 이분의 ‘빨래터’, ‘빨래터’ 가격이 얼마일까요? 가장 최고로 낙찰을 받았는데, 작은 그림이지만 45억 2,000만 원에 낙찰을 받았어요. 이렇게 훌륭한 작가가 있는데, 다행히 양구 출신 박수근 작가는 박수근미술관이 있잖아요.
권진규 외에도 춘천의 변희천, 횡성의 이철이, 또 미인도의 전형을 만든 화백도 있는데 그런 화백들을 우리가 아우르지 못한 그런 안타까운 점이 있고요, 이런 모든 분들의 유작, 저작권 관련 자료 수집하고 보전하는 전문기관이 정말 없는 거예요.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좋은, 훌륭한 작품들이 다 분산돼서 망가져 있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그래서 저는 이런 여러 가지 예술적 성과가 소실되기 전에, 지금 생존해 계신 분들도 다 고령이라서 돌아가실락 말락 그런 상태거든요. 그래서 시급하게 도립미술관 건립을 통해서 이런 연구자료, 기록 확보가 정말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것을 강조하고 싶고요.
이런 내용 때문에 제가 여쭤보는 거고요. 이런 사람이 있었어요, 미술평론가인데 도립미술관이 필요하다는 것은 단순히 다른 지역에 있으니까 우리도 있어야 한다는 식의 비교 논리는 아니라는 거거든요. 여러 가지 봤을 때 도립미술관 추진을 위한 선행과제가 있을 거잖아요.
그러면 강원연구원에서 타당성조사를 했는데 긍정적으로 나왔고, 타당성조사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나 그런 대책이 있는지 여쭤보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