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의회 발언
오행숙 의원 발언
존경하는 28만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승주·주암·서면·황전·월등·송광면을 지역구로 둔 오행숙 의원입니다.
먼저,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강형구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무더위와 장마철을 맞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쓰시는 노관규 시장님과 정광현 부시장님을 비롯한 2000여 공직자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 금당공원의 명칭 변경에 대하여 제안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금당공원은 연향동 금당고등학교 뒤편에 위치한 공원으로서 많은 시민들의 쉼터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공원입니다. 그런데 이 공원은 공원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우리 시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시고 상해임시정부 국무위원이신 백강 조경한 선생님의 추모비가 세워져 있어서 백강 선생님의 얼을 기리고 추모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백강 조경한 선생님에 대해 잠깐 설명드리자면 선생님은 1900년 주암면 한곡마을에서 태어나셨으며 독립 투쟁을 위해 1927년 3남 1녀의 자녀들을 남겨두고 고향을 떠나 중국 선양과 베이징, 만주 등에서 나라의 독립 투쟁에 매진하여 혁혁한 공로를 세우신 분으로서 독립운동 당시 혁명 공론 및 광복 등의 만주지역 독립운동의 실상을 알리는 귀중한 기록과 함께 장편 한시 “대전자대첩”과 “대한민국임시정부사”, “백강회고록” 등을 남기셨고 상해임시정부 초대 국무위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셨으며 현재는 백범 김구 선생님이 잠들어 계시는 국립서울현충원 임시정부 요인 묘역에 영면하고 계십니다.
이곳에 영면하시게 된 것은 동작동 국립묘지는 친일파들이 묻혀있는 곳으로 그곳에 묻히기 싫으니 그곳에 묻지 말고 백범 김구 선생님 곁에 묻어달라는 유언에 따른 것으로 정부는 선생님의 유언에 따라 사후 관계법령을 개정하여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잠들어 계시는 국립서울현충원 임시정부 요인 묘역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시는 우리 시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이신 백강 조경한 선생님의 얼을 기리고, 또 후손에 널리 알리고 추모하는 뜻으로 우리 시의 대표 도로인 국도 17호선 선평삼거리에서 팔마오거리를 백강로로 지정하였고, 2009년도에는 국비 1억 5000만 원을 들여 현 금당공원에 추모비를 세워 그분의 뜻을 기리고 있으며, 2019년에는 주암면 한곡마을에 있는 생가를 6억 원의 예산으로 복원하고 그 유품을 전시하여 후손들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선생님의 추모비를 왜 금당공원에 세웠는지 그 의미는 알 수 없으나 본 의원이 추측건대 아마 백강로가 인접한 곳에 세우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그곳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이곳에 세워진 선생님의 추모비는 공원 맨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일반 시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입구에 세워진 표지석은 금당공원으로 크게 표시되고 선생님의 추모비를 알리는 안내판은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지주간판으로서 그마저도 독립운동가라는 표시는 찾아볼 수가 없는 표지판입니다. 또한, 본 의원이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선생님의 추모비를 세우면서 이곳 공원의 이름도 백강공원으로 변경했으면 그 뜻과 의미가 더욱 깊지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본 의원이 금당공원 명칭에 대해 여러모로 자료를 찾아봤지만 특별한 의미를 찾을 수 없었고, 다만, 금당고등학교 뒤편에 있어서 공원 이름을 그렇게 짓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만 할 따름입니다.
독립운동은 일제 침략에 맞서 우리 민족의 자주적인 정진과 불굴의 저항을 보여준 역사적인 사건으로 우리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해야 합니다. 36년간의 일제강점기라는 기나긴 암흑기를 벗어나 국권을 회복한 지 80년이 되는 해로서 치열했던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민주주의와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희망의 역사로서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후손들에게는 그 의미가 더욱 큰 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시는 우리 시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이신 백강 조경한 선생님의 얼을 기리고 추모하고 더불어 그 숭고한 뜻을 널리 알리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본 의원이 작은 제안을 하나 드리고자 합니다. 이제라도 금당공원의 명칭을 백강공원으로 바꾸고 독립운동가 조경한 선생님의 추모공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새롭게 정비하여 이 공원을 찾는 분들뿐만 아니라 우리 시민 누구나 이곳을 찾아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고 뜻을 이어받아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고 함양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정중히 제안드리면서 본 의원의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