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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의회 발언

정홍준 의원 발언

290회 제4본회의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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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강형구 의장님, 오행숙 부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노관규 시장님을 비롯한 순천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풍덕·남제·장천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정홍준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지난 풍덕동 노인의 날 행사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행정의 불공정성과 지역 대표 배제 문제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시정의 개선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노인의 날은 우리 어르신들의 평생 헌신에 감사드리고, 경로효친의 정신을 기리는 매우 뜻깊은 자리입니다. 그런데 올해 풍덕동 노인의 날 행사에서는 행사 간소화라는 명분으로 시장과 시의장은 축사를 하고, 정작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도의원, 시의원은 허락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것이 과연 공정한 시정입니까?

이것이 시민을 주인으로 모신다는 순천시의 행정입니까? 행사 간소화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효율적 행정을 위한 수단이어야지, 특정 인사만 발언하도록 선별하는 도구로 변질되어서는 안 됩니다. 간소화를 핑계로 지역구 시의원의 목소리를 막는 것은 결코 이해될 수 없습니다.

지역 시의원은 시민이 직접 선출한 주민의 대표입니다. 행정이 특정인의 발언만 허용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시의원의 참여를 제한한다면 그것은 소통의 부재를 넘어 민의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시민의 뜻이 전달되는 통로를 행정이 스스로 차단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는 일이며, 시정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입니다.

이번 풍덕동 노인의 날 행사에서 일어난 일은 단순히 한 행사의 운영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시민 대표를 존중하지 않는 관행, 협치를 외면하는 행정의 오만함이 드러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시민이 뽑은 의원의 정당한 참여를 배제하는 행정은 결코 농락될 수 없습니다. 순천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공정하고 투명한 행사 운영 원칙을 마련해야 합니다. 첫째, 행사 간소화라는 불명확한 기준으로 특정 인사만 참여시키는 행정을 즉시 중단합니다.

둘째, 지역 행사에서 지역구를 대표하는 시의원의 참여를 보장하는 절차적 원칙을 엄수해야 합니다. 셋째, 행정 부서의 일방적 판단이 아니라, 지역 대표와의 협의를 통해 행사내용과 진행 방식을 사전에 조율하는 협치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순천시는 시민이 주인인 도시를 내세울 수 있습니다.

아울러 시민이 선택한 지역의 대표인 그동안의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의 목소리를 막는다면 그 구호는 공허한 말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시민 중심의 행정은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행정이어야 합니다. 행정이 겸손함을 잃는 순간, 시민의 신뢰도 함께 무너집니다.

저는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합니다. 앞으로 어떠한 명분으로도 지역대표의 발언이 제한되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시정 전반의 철저한 점검과 개선을 촉구합니다. 이상으로 자유발언을 마치며, 행정이 시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순천으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전남 순천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