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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의회 5분자유발언

유의식 의원 5분자유발언

294회 제개회식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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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완주! 존경하는 10만 완주군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유희태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294회 임시회의 문을 엽니다. 제9대 완주군의회 후반기가 시작된 이래, 본 의장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완주·전주 행정통합 시도의 부당성과 민주주의 후퇴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호소해 왔습니다.

특히 작년 7월 22일 6천여 명의 주민이 행정통합을 위한 주민투표를 요구한 이후 단 20여 일 만에 완주군 유권자 약 8만2천 명의 40%가 넘는 3만3천여 명이 통합 반대 청원을 제출했고, 같은 달 통합추진단체가 삼봉지구, 이서면, 삼례시장에서 대면조사 방식으로 추진한 설문조사에서도 찬성 34%, 반대 66%라는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렇듯 완주군민 대다수의 민심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가 명백한데도 불구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는 완주군민의 뜻을 철저히 무시하고 짓밟은 채 행정통합을 위한 절차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2025년 여름, 우리 완주는 전주와의 행정통합이냐, 독립적인 완주로 존속하느냐가 결정되는 격동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완주·전주 행정통합 건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라는 중대한 고비에 대비해야 하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이에 오늘 본 의장은 완주군민을 비롯하여 유희태 완주군수와 공직자 여러분께 다음과 같은 ‘완주군 단결 행동’에 적극 동참하고 실천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첫째, 주민총회, 간담회, 설명회 등을 활성화하고 완주군의 응집력을 연대의 실천으로 반드시 이끌어야 합니다.

완주군은 지금까지도 잘 살아왔고, 통합 없이 앞으로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믿고 증명해야 합니다. 통합은 더 큰 완주로 가는 길이 아니라 완주의 해체라는 점을 이웃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둘째, 마을 단위로 통합 반대 공동선언을 이어갑시다.

우리 마을은 통합에 반대한다, 우리 완주군민은 도지사와 전주시장이 주도하는 행정통합을 거부한다는 릴레이 선언이 완주군 곳곳에서 울려 퍼져야 합니다. 10만 완주군민들의 목소리는 주민자치와 민주주의의 발전과 진정한 국토균형발전의 방향성을 제시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허위 정보에 대응하고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합시다.

통합이 되면 완주가 받는 예산은 더 늘어난다? 통합이 되어야 인구 소멸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통합시의 경제적 효과가 부풀려진 것임은 여러 실패 사례를 통해 증명되고 있습니다.

통합이 진정으로 완주에 이득이라면, 누구보다 완주가 먼저 나서서 행정통합 방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넷째, 이것은 완주 내부의 싸움이 아니라 완주를 뒤흔드는 바깥 세력과의 싸움임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완주 지키기’에 다른 정쟁은 필요 없습니다.

우리들 스스로 갈라져서 서로를 믿지 못하고 할퀴고 상처 내는 것을 저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주민투표 없이 이번 행정통합 논란이 마무리되더라도 지금의 대응력은 미래의 통합 시도까지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압도적인 힘으로 남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완주군민 여러분!

이제 더는 물러날 길 없는 외나무다리입니다. 완주·전주 행정통합 이슈에 중간이란 없습니다. 찬성 혹은 반대뿐입니다.

침묵은 찬성으로 해석될 것이고, 무관심은 완주 해체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될 것입니다. 이번 완주·전주 통합을 추진하는 이들은 앞으로 사활을 걸고 전면적인 총력전에 돌입할 것입니다. 전북도의 발전과 도약이라는 명분으로 중앙 정치권과 협력해서 통합이 완주에도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완주군민 설득에 나설 것입니다.

완주·전주 통합이 대세의 흐름이라는 식으로 완주를 더욱 코너로 몰며 압박해 올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완주군민을 갈라치고,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도록 갈등과 분열을 조장할 것입니다. 한 가지만은 분명합니다.

우리 완주군민이 반대하면 통합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흔들리지 않으면 아무리 거대한 권력도 이 땅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우리 완주의 역사와 땅을 두고 벌어지는 전쟁에 임한다는 비상한 각오를 다지는 마음은 외롭고 비장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완주군민 여러분과 함께 걷는 즐거운 길입니다. 완주의 해체가 아니라 완주를 계속해서 이어가기 위해 기꺼이 나서는 벅찬 가시밭길입니다. 거센 외풍이 불어올수록 완주는 더욱 단단해질 것입니다.

숨통을 조여올수록 우리는 희망을 노래할 것입니다. 주민의 뜻이 모이는 곳에 완주군의회가 있겠습니다. 2025년 완주가 혁명의 한 해로 기록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연대하고 행동하며 끝까지 주민의 방패가 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전북 완주군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