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이재남 의원 5분자유발언
존존경하는 나주시민 여러분! 윤병태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언론인과 동료 의원 여러분!
만추의 결실과 다가올 겨울의 채비가 교차하는 11월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 고개를 넘는 이 계절에, 우리는 의정활동의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올 새해를 준비하는 중대한 길목에 섰습니다. 오늘 시작하는 제275회 나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는, 우리 제9대 나주시의회에 참으로 각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지난 4년간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쉼 없이 달려왔던 우리 의회가, 사실상 마지막으로 마주하는 정례회이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에 선 우리 모두는 지금, '유종의 미'라는 말의 무게를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소임은, 바로 1조 원 규모의 2026년도 본예산안을 심의하는 중차대한 과제로 귀결됩니다. 1조 680억 원이라는 거대한 숫자는,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라, 다시 '시민의 삶'으로 돌아가야 할 엄중한 약속입니다.
이 예산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될 것이고, 어르신의 평안한 노후를 지키는 울타리가 될 것이며, 청년들이 좌절 대신 희망을 꿈꾸게 할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예산안 심의는, '우리가 시민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에 대한 제9대 나주시의회의 최종 답변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께서는 지난 4년간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한데 모아, 단 1원의 예산도 헛되이 쓰이지 않는지, 시민의 세금이 가장 절실하고 가치 있는 곳에 투입되는지, 철저한 검증과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함께 상정된 36건의 조례안과 기타 안건들 역시 시민의 삶과 직결된 중요한 약속들입니다. 우리의 논리는 정확해야 하고, 시민을 향한 진심은 살아 있어야 합니다. 수정이 필요하면 더 깊이 고민하고, 지켜야 할 가치는 단단히 지켜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이 자리에 선 이유이며, 시민께서 의회에 바라는 본질입니다.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께도 당부드립니다. 의회의 심의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성실한 자료 준비와 진정성 있는 답변으로 협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의회와 집행부는 시민의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두 개의 수레바퀴입니다. 우리의 토론이 때로는 치열할지라도, 그 끝은 언제나 '시민의 행복'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야 합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소통하며 합의에 이르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우리는 오늘 나주의 더 나은 시작을 책임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서 내리는 결정 하나하나가 나주의 다음 10년을 설계하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시민께서 맡겨주신 숭고한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차분하지만 흔들림 없는 자세로 회의에 임할 것을 다짐하며, 제275회 나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