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김철민 의원 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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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12만 나주시민 여러분! 시장 윤병태을 비롯한 1천여 공직자 여러분! 이재남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지역 언론인 여러분! 조국혁신당 김철민 의원입니다. 한때 역사의 변방에 머물던 우리 나주가 이제 대한민국 미래 역사의 본류에 우뚝 섰습니다. 5년 전 간절히 바라던 4세대 방사광 가속기유치에 실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좌절을 딛고 땀과 노력으로 일군 결실 바로 인공태양 연구 시설 유치는 우리에게 역사적 전환점을 선사했습니다. 이제 나주의 하늘에는 인공태양이라는 새로운 해가 떠오르고 있고 이는 나주를 거대한 시대 변화의 중심에 놓았습니다. 나주는 이번 인공태양 유치를 통해 이름 그대로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글로벌 핵융합 에너지 선도 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나주라 하면 비옥한 들판과 나주 배처럼 농경과 전통의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나주의 이미지는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우리 지역에 초거대 첨단 연구시설이 들어오면서 나주는 최첨단 과학기술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인공태양 즉 핵융합 에너지 연구시설은 미래 에너지 혁명의 심장과도 같습니다. 그 심장이 뛰는 곳이 바로 우리 나주라는 사실은 우리의 도시 브랜드와 자부심을 새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무려 1조 2천억 원 규모의 국책 사업인 인공 태양 연구 시설은 2028년 착공되어 2036년 핵심 기술 개발을 목표로 건립될 예정입니다.
이 거대한 태양이 완공되면 300여 개에 달하는 관련 기업들이 나주로 몰려올 것이고, 2천여 명의 국내 전문 연구 인력이 이곳에 상주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1만 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우리 지역에서 창출될 전망입니다. 숫자로만 봐도 엄청난 변화지만, 저는 경제적 효과 10조 원이라는 숫자보다도 이로 인한 우리의 사회적 질적 변화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나주를 농업의 도시가 아니라 젊은 과학도들과 전문가들이 모여드는 혁신의 도시로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나주의 이름이 첨단과 혁신을 상징하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일 것입니다. 이번 성과의 밑바탕에는 나주 시민 모두의 힘이 있었습니다.
시장 윤병태님께서도 인공태양 유치의 가장 큰 힘은 시민이라고 강조했듯이 나주시는 유치를 위해 20개 읍면동을 돌며 주민 설명회를 열었고, 12만 시민이 유치 지지 서명 운동에 한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소망이 모여 거대한 태양을 우리 품에 안긴 것입니다. 시민이 만든 인공태양, 이 말처럼 앞으로의 변화 역시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인공태양 유치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유치 이후를 어떻게 성공으로 이끌 것인가라는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분명합니다.
먼저 나주를 찾는 사람들을 환영하는 도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세계 각지에서 몰려올 과학자들과 그 가족들이 우리 이웃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이곳에 뿌리내리도록 돕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쾌적한 정주 여건을 갖추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교육, 의료, 문화 인프라를 확충해서 외지에서 오는 인재들이 살기 좋은 나주를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유입된 인재들이 오래 머무르며 우리 지역사회에 녹아들고 그들의 지식과 경험이 지역에 축적될 것입니다.
나주의 행정은 이미 혁신도시 조성으로 축적된 경험이 있습니다. ktx 나주역과 무안 공항을 이용한 편리한 교통망, 자연재해 걱정 없는 안정된 입지 등은 이미 우리의 강점입니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는 주거 단지, 국제학교와 같은 교육시설, 문화예술 공간 등을 차곡차곡 늘려가야 합니다.
나주를 전문 인력과 그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 모든 노력이 모여 살기 좋으니 일하기도 좋은 환경을 만들 때 비로소 인공태양 유치의 열매가 달콤하게 영글 것이라 확신합니다. 가장 가슴 뛰는 변화는 청년이 돌아오는 나주의 모습입니다.
그동안 우리 지역의 젊은이들은 일자리와 배움을 찾아 대도시로 떠나야 했습니다. 부모 세대는 자녀들을 타지로 보내며 텅 빈 마을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달라집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과 함께 들어설 수많은 기업과 연구소는 젊은 인재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을 제공합니다. 우리 나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최첨단 산업이 성장한다면 굳이 서울이나 해외로 떠날 필요 없이 고향에서 꿈을 펼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전국의 유능한 청년들이 나주에 가면 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며 모여들 것입니다.
한국전력공사와 670여 개 에너지 기업이 모여 있던 나주는 이미 에너지산업의 심장부였고, 이제는 핵융합이라는 신산업까지 더해져 두근거리는 기회의 땅이 되었습니다. 저는 머지않은 미래에 나주 시내의 카페에서 영어와 다양한 외국어로 토론을 나누는 젊은 연구자들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활기찬 청년들이 거리마다 북적이고 그 열정이 지역 경제와 문화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장면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인구 유출로 걱정하던 우리 도시가 인구 유입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될 그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현실이 되도록 우리 모두가 청년을 환영하는 열린 마음과 정책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나주시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택, 창업 지원, 교통 등의 문제를 세심히 살펴야 합니다.
청년이 찾아오고 머무르는 도시야말로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교육과 연구 인프라의 확충은 인공 태양 유치 성공을 진정한 지역 발전으로 연결시키는 핵심 열쇠입니다. 다행히 우리에겐 든든한 동반자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 에너지 공과대학교입니다. 나주에 자리한 켄텍은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으로서 이미 핵융합 관련 석학들과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시설 유치를 준비하며 켄텍은 일찍부터 한국 핵융합 에너지 연구원과 협력하여 초전도 도체 시험 설비를 캠퍼스에 구축하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산학 협력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연구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켄텍의 학생들과 교수진은 현장에서 직접 실험과 연구에 참여하고, kfe는 국내외 연구기관과 활발히 교류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현장형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나주는 핵융합 연구와 교육·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부상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흐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대학과 연구소, 기업 간의 인재 양성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해야 합니다. 전남의 켄텍뿐만 아니라 인근 광주의 지스트, 전남대학교, 목포대학교, 지역 거점 대학들과 협력해 초광역 연구 교육 벨트를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지역의 우수한 청년들이 핵융합을 비롯한 과학기술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이나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합니다. 나아가 초중고교 단계부터 과학 문화의 저변 확대에 힘써야 합니다. 인공태양이라는 최고의 교육 자원이 바로 곁에 있는 만큼 학생들이 현장을 견학하고 꿈을 키울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과학체험관이나 에너지 박물관 같은 시설도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인공태양이 일반 시민에게도 친숙한 존재가 될 때 비로소 우리는 지역사회 전반의 과학 역량과 의식 수준이 함께 향상되는 진정한 변화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인공태양 유치는 나주라는 도시의 문화적 지형도를 변화시킬 것입니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매년 국제 학술대회와 포럼이 열리고 세계 각지의 과학자들이 방문하는 풍경이 펼쳐질 것입니다. 실제로 나주시는 이미 지난 몇 년간 인공태양 포럼, 글로벌 에너지 포럼, 핵융합 학술대회 등을 잇따라 개최하며 과학 도시의 면모를 갖춰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계속 확대되어야 합니다.
과학이 시민들과 만나는 장을 많이 만들어 과학기술이 특정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두가 공유하는 문화로 자리 잡게 해야 합니다. 시민 참여 행사, 청소년 과학 캠프, 대중 강연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인공태양이라는 주제는 아이들에게 꽃을 심어주기에 더없이 환상적인 소재입니다.
아이들이 우리 고장에 인공태양이 있다고 자부심을 느끼고 과학자들을 장래 희망으로 키워 나간다면 그것이 곧 우리 나주의 미래 자산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인공태양은 지역 간 상생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유치는 나주만의 승리가 아니라 광주 전남 공동의 성과이며, 앞으로 초광역 협력을 통해 더 큰 발전을 이루어 낼 발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