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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의회 5분자유발언

김종필 의원 5분자유발언

회 제본회의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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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64만 도민 여러분! 이양섭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김영환 지사님과 윤건영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청주국제공항활성화지원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김종필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최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를 계기로 청주국제공항 항공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항공 안전사고가 가져올 수 있는 막대한 비극을 상기시켜 준 이번 참사를 교훈 삼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조류 충돌 사고 위험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시속 370㎞로 비행 중인 항공기에 청둥오리 한 마리가 부딪힐 때 가해지는 충격은 무려 4.8t으로 항공기 운항에 치명적입니다.

무안공항이 철새 도래지에 둘러싸여 조류 충돌 사고가 빈번했듯 청주공항 주변 역시 미호강과 초평호 등이 위치해 유사한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한 청주공항 운항 항공기 기장은 “한 달에 한두 번은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 경고를 받으며 연간 2∼3회의 실제 사고를 경험한다”고 말합니다. 최근 5년간 청주공항에서는 서른세 번의 조류 충돌이 발생했는데 건수로 볼 때 전국 공항 중 여섯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그러나 새 떼의 움직임을 미리 포착할 수 있는 조류 탐지레이더나 열화상 탐지기 같은 첨단장비가 없는 데다가 공군이 추가로 조류 퇴치 활동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주요 공항과 비교해 민항기 전담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조류 퇴치 최신 장비 도입과 민항기 전담인력 확충을 통해 조류 충돌 대응 조치 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청주공항 활주로 길이와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겠습니다.

청주공항 활주로는 2,744m로 무안공항보다 56m나 짧은데 비상착륙에 필요한 최소 길이라는 3,000m에 미치지 못합니다. 무안공항에서 활주로 연장 공사 중에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은 더욱 안타깝습니다. 또한 민간 전용 활주로가 없는 민·군 복합공항인 청주공항은 비상상황 시 공군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절차적 제약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청주공항이 안전성을 확보하고 중부권의 거점공항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려면 민간 전용 활주로의 신설이 필수적인 것입니다. 국회와 정부는 하루빨리 이를 국가정책에 포함시키고 필요한 예산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단지 지역 공항의 기능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가 전체의 항공 안전 체계를 강화하는 투자이자 공항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항행 안전시설물의 안전성을 점검·개선하여 활주로 안전 보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무안공항 착륙유도 방위각 시설 끝단의 4m 높이의 콘크리트 둔덕이 항공기와 충돌하며 사고 피해를 키운 바 있습니다. 청주공항 로컬라이저 구조물은 땅 속에 매립된 형태로 지상에 노출된 기둥이 없어 무안공항과 차이를 보입니다만 국내 규정은 물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매뉴얼 등 국제기준과 비교해 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공항 내 구조물이 항공기 운항에 방해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비상착륙 시 강한 마찰력과 감속력을 제공해 항공기를 안전하게 멈추게 하는 항공기이탈방지시스템(EMAS)의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164만 충북도민 여러분! 청주공항이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관계자들의 협력과 지원,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청주공항 안전성 강화는 곧 우리 모두의 생명과 미래를 지키는 일입니다. ‘더 안전한’ 중부권 거점공항, ‘더 나은’ 행정수도 관문공항으로 거듭나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충청북도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