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의회 5분자유발언
권영식 의원 5분자유발언
그렇습니다. 말씀대로라면 전체 사업을 용역으로 수행해서 결과물을 제출하면 지출 증빙을 하지 않아도 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관에서 공적인 사무를 그것도 20억 규모의 사업을 민간 업체에 넘기면서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하고 규정이 미비하다는 말씀만 하시니 제가 뭐라 말씀드릴 것이 없습니다.
규정이 미비하면 협약서를 꼼꼼히 쓰고 관리를 해야 합니다. 제가 볼 때 수탁자의 사업 수행하는 방식이나 집행부의 관리 감독 모두가 상당히 문제가 있습니다. 좀 전에 말씀드린 대로 수탁자는 32개의 용역을 외주로 줬습니다.
제가 그중 일부 용역의 결과물을 받아 봤습니다. 그중에서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고, 먹고살기 힘든 시기에 한숨만 나옵니다. 지금 자료를 보겠습니다.
수탁자가 2,000만 원을 주고 ‘시니어 세대를 위한 마을 칼국수 모임’ 용역 포스터입니다. (PPT 장면 전환) 다음 자료 보겠습니다. (PPT 장면 전환) 다음 자료 보겠습니다.
맞습니다. 용역 업체가 제출한 결과 보고서에서 발췌한 행사 개요입니다. 경로당 15군데, 문화센터 1곳 시니어 505분과 함께 칼국수를 만들어 먹으며 소통을 했다는 사업의 내용입니다.
도대체 이게 문화도시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단가로 따지면 한 분당 4만 원짜리 칼국수입니다. 모임 및 참석하신 분들이 아마 본인들이 먹은 음식값이 칼국수가 4만 원이면 뭐라고 하겠습니까, 군수님한테.
더군다나 수탁자는 이 용역을 카페를 운영하는 커피 전문 업체에 맡겼습니다. 참고로 이 업체의 대표분은 초기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추진협의체의 위원입니다. 지금 끼리끼리 일감 주고 이것이 문화도시 홍성의 현주소입니다.
홍성에 칼국수 잘하는 업체 정말 많습니다. 아마 읍·면별로 한두 곳 씩은 있을 겁니다. 차라리 그분들 섭외해서 군에서 마을별로 주민들에게 마을 잔치 열어 주는 게 더 나을 겁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PPT 장면 전환) 다음 자료 보겠습니다. 문화도시홍성 세대통합형 소셜다이닝 용역 결과 보고서 중에 용역 결과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화면이 지금 굉장히 적습니다. 보고서에 있는 그대로 캡처한 겁니다. 이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청년들끼리 모여 식사하며 얘기 나누며 농번기에 농민에게 삼계탕밀키트 전달해 드리고 뭐 그런 내용입니다. 그렇게 총 303분에게 음식을 대접했거나 밀키트를 제공했다는 내용입니다. 도대체 이 사업이 홍성군이 지향하는 문화도시와 무슨 상관이 있으며, 홍성군의 문화 진흥에 무슨 도움이 있습니까?
모여서 음식만 먹으면 문화도시가 됩니까? 그것도 밀키트를 이 용역 사업이 바로 2천만 원짜리입니다, 2천만 원. 단가로 따지면 한 분당 66,000원이에요.
홍성군민들이 이런 사실을 알면 과연 군수님한테 뭐라고 하겠습니까? 홍성군 군의원한테 뭐라고 하겠습니까? 다음 자료를 보겠습니다. (PPT 장면 전환) 다음 자료 보겠습니다.
문화도시 홍성 사투리 일력 용역 결과물입니다. 1월 날짜 중 몇 개만 예시로 가져 왔습니다. 제가 홍성군 토박이로서 육십 평생 홍성만의 사투리가 있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습니다.
다음 자료 보겠습니다. 앞에 다시 좀 돌려주세요, 앞에 자료. 우리 고장 홍성 사투리 일력 발간을 위한 자료 조사 용역 결과 보고서입니다.
그냥 단어하고 뜻 예문만 나열했습니다. 자료를 어디서, 어떻게 조사했는지 홍성 사투리로 볼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지 이런 내용이 없습니다. 그냥 단어 목록입니다, 목록.
이렇게 사투리를 조사하고 일력 제작까지 지출한 비용이 3,000만 원이에요! 총 500부를 제작했다고 하니 단가로 계산하면 6만 원입니다. (일력 들며) 이게 6만 원짜리예요.
보세요! 홍성군이 이렇게 돈이 많아요! 소가 웃을 일입니다, 소가.
자, 이 내용을 볼까요? (일력 들며) 홍성군에 제가 육십 평생 살면서 이게 무슨 내용이에요. “땡뻳이 살 깍데기를 벳긴다니께”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들어 봤어요? 이게 1,500이에요. 예산을 집행하는 의원으로서 진짜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기가 막힐 노릇이에요. 군수님께 묻겠습니다. 이 용역들이 군수님이 생각하시는 문화도시 홍성에 비전을 잘 담고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현재 문화도시 사업이 민간 위탁의 장점인 전문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것이 바로 홍성군수님이 원하시는 문화도시 홍성의 모습인지 답변을 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