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의회 5분자유발언
장순관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고 사랑하는 예산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순관 의원입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이상우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최재구 군수님과 공직자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께도 인사를 전합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모든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5분 자유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이태규 박사 선양사업’에 대한 것입니다. 이태규 박사님은 우리 예산군 출신으로 해방 직전 리승기 박사, 정의택 박사와 더불어 천재 과학자 삼총사로 불렸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첫 노벨상 후보에 오른 위대한 인물이며, 과학자로서는 처음으로 국립묘지에 안장된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지도를 제시한 거목입니다.
그러함에도 이태규 박사는 고향에서조차 외면 받고 있습니다. 동시대의 인물인 고암 이응노 화백을 선양하는 홍성군에 비하면 참으로 부끄럽기만 한 현실입니다. 이태규 박사님의 업적은 우리 한국인의 긍지이며, 우리 예산군의 자랑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를 충분히 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미래 세대에게 전할 역사와 문화유산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으로 이 박사님은 1902년 1월 26일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월반을 거듭해 4년 만에 예산보통학교 현 예산초등학교를 수석 졸업하였으며, 도지사님의 추천으로 당시 최고 명문이던 경성보고, 현 경기고에 입학을 하셨습니다. 1924년 관비유학생으로 일본 히로시마고등사범학교와 1927년 일본 교토제국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교토제국대 대학원에서 촉매화학 분야를 연구해 한국인 최초로 화학 분야 이학박사 학위를 받음으로써,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였습니다. 1937년 조교수 임용 당시 일본인들의 반대가 극심했지만, 지도교수인 호리바 신키치 박사가 나서서 “이태규 박사는 우리 화학과에서 최고의 인재다.
학문에 민족이 따로 있느냐”라고 주장하셔서 조교수로 임용했을 정도입니다. 이 박사님의 놀라운 점 중 하나는 창씨개명을 거부하면서도 일본에서 교수로 활동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분의 이러한 정신력은 우리가 모두 매우 배워야 할 중요한 가치라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1969년에 이태규 박사님은 유타대학교에서 「이-아이링 이론」을 발표하였고, 이로 인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노벨화학상 후보에 선정되었습니다.
이태규 박사와 헨리 아이링이 공동으로 발표한 이-아이링 이론은 비뉴턴 유동현상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 이론을 간단히 설명하면, 갯벌에 발이 빠진 상태에서 빠르게 발을 빼려 할수록 오히려 더 힘들어지는 현상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액체의 분자는 힘이 없을 때 자유롭게 움직이지만, 힘을 가하면 서로 붙잡아 유속을 줄이는 현상입니다.
이태규 박사는 뉴턴의 역학이 적용되지 않는 분자 세계를 발견하여 이를 방정식으로 표현하셨습니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로 이태규 박사님은 1958년 미국화학회 공업화학분과의 최우수 논문 수상을 하셨고, 이때부터 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이태규 박사님은 90 평생 중 50여 년을 일본과 미국에 살았지만 일본의 창씨개명을 거부하셨고, 미국시민권 역시 포기하시는 등 나라 사랑을 실천한 과학자였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후대의 모범이 되는지 짐작이 갈 것입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이태규 박사님의 생가지 정비와 성역화 사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이는 우리 예산군의 교육, 문화, 관광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크게 이바지할 것이고, 우리 예산군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태규 박사 선양사업에 동료 의원 여러분도 공감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리며,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