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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의회 5분자유발언

권순민 의원 5분자유발언

314회 제2본회의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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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김기영 의장님과 배용주 부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홍규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기관 공무원 여러분! 산업위원회 권순민 의원입니다.

먼저, 자유발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강릉시 해양 레저스포츠 관광 활성화 촉구를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강릉시민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단어, 하슬라.

이는 강릉시의 옛 지명으로 큰 바다라는 뜻을 함께 지닌 순우리말입니다. 강릉을 대표하는 수많은 경관 중에서, 대부분 사람들은 바다를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로 바다는 우리 시의 상징으로서 오랫동안 자리해 왔습니다. 그러나 도시화로 인한 어촌의 인구감소, 고령화 및 어업 소득 감소, 바닷가를 끼고 있는 어촌의 상황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촌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금, 우리는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바다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부터 어로 활동이 이루어지던 공간을 넘어 누구나 다양한 방식으로 바다 자원을 누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공유하는 다목적의 공공재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우리는 지속적으로 연계 콘텐츠를 개발하고, 나아가 더 큰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강릉의 바다와 관광, 그리고 경제성 세 가지를 고려했을 때 답은 한 가지, 해양 레저스포츠로 귀결됩니다. 지난해 12월 온라인 패널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즐긴 레저스포츠 중 해양레저 종목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현재는 즐기지 못하지만, 향후 해보고 싶은 레저스포츠 활동으로 해양레저가 손꼽히는 점 역시 주목해 볼 사항입니다.

이렇듯 다른 레저스포츠에 비해 부유층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만연하여 진입장벽이 높았던 과거와는 달리, 관심도와 접근성의 향상으로 국내 여가 생활은 해양레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강릉시에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해양 레포츠가 각 해변마다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천해변과 금진해변의 서핑, 송정해변의 카이트 보딩, 안목해변의 요트 세일링 등.

그러나 이 수많은 해양 레포츠 중 강릉이 1등이라고 할 수 있는 종목이 있을까요? 다시 말해, 대체적으로 무난하기만 할 뿐 브랜드화를 할 정도의 특출난 분야는 아직 없다는 뜻입니다. 여전히 타지 사람들에게 국내 서핑의 성지는 양양이며, 카이트 보딩 역시 국내에서는 생소한 종목인 탓에 강릉이 대표성을 갖기에는 존재감이 미비합니다. 80억 원을 투입하여 조성된 사근진의 해중공원은 국내에 몇 안 되는 렉 다이빙 포인트, 축구장 158개를 합친 크기라는 수식어에 비해 인지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더 늦기 전에 누구나 당연하게 강릉을 떠올릴 수 있는 강릉만의 해양 레저스포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초보 서퍼들부터 전문가까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양양 해변을 찾으면서, 양양군을 방문한 관광객은 연간 1,6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제 양양군을 찾은 관광객은 서프 요가, 롱보드, 스노쿨링 등 서핑 외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쉽게 즐길 수가 있습니다.

서핑으로 시작하여 해양 레저스포츠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한적한 어촌 지역이 관광 명소로 탈바꿈을 이루어 냈습니다. 서해와 한강을 잇는 도시, 김포시는 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해양수산자원 등을 통해 경기 서북부의 해양관광 메카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김포시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아라마리나’의 역할이 컸습니다.

총 194선석의 계류시설 외에도 해양경찰청에서 발급하는 공식 요트 면허 취득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지난해 기준 192명이 교육을 수료하는 등 요트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올해부터 김포시는 아라마리나와 학교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사업을 마련·운영할 예정이며, 8회를 맞이하는 김포 아라마린 페스티벌은 타지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단순 계류장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지역자원이 되어 교육과 문화로까지 확대된 것입니다.

이 밖에 산호 군락을 체험할 수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스쿠버다이빙, 패들보드 탑승 후 바다에서 영화를 즐기는 부산광역시의 씨(sea)네마, 모두 기존의 종목에 특색을 가미하여 지역만의 해양레포츠를 만들어 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21만 명 선이 붕괴되며 강릉시는 인구문제라는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해양 레저스포츠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타개책입니다.

차별화된 먹거리, 다양한 숙박시설, 휴식 공간과 사계절 축제까지 강릉시는 이미 대표적인 관광도시로서 관광객이 누릴 수 있는 많은 것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2018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울~양양 고속도로 및 KTX 강릉선이 개통되었고, 2026 ITS총회를 유치할 정도의 내로라하는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였습니다. 이에 다양한 해양레포츠가 곁들여져 관광객이 증가한다면, 우리 시는 더 많은 수의 관계 인구를 확보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해양레포츠를 즐기는 주 연령대가 청년층인 만큼 이들을 유입·정착시킬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해양레포츠 자격취득에 필요한 교육비를 지원하는 것 외에도 관련 학과를 졸업한 청년이 강릉으로 전입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마련하는 등의 지도자 육성산업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찬찬히 쌓아 올린 기반에 우리 시의 오랜 자랑거리인 바다를 성공적으로 엮기 위해서 중앙정부와 강릉시의 지속적인 연구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강릉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원들이 보다 더 빛을 낼 수 있도록, 어촌에 예전과 같은 활기가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관련 정책 발굴에 심혈을 기울여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10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강원 강릉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