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완의원
존경하는 최익순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홍규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 기관 공무원 여러분, 강릉시의회 홍정완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강릉시 복지 현장의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계신, 사회복지 종사자분들의 처우 개선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강릉시의 최근 출생 사망 통계와 고령 인구 비중을 살펴보면, 지속적인 출산율 감소와 청년 인구 유출, 그리고 급속한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2025년 현재 강릉시 인구는 21만 명 이하로 감소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인구 감소와는 달리 노인, 장애인, 아동, 청소년, 수어, 통역, 돌봄 등 생애 전반에 걸친 복지 수요는 오히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즉 이는 단순한 인구 변화가 아니라, 도시의 인구는 줄어도, 복지 영역의 요구와 책임은 더욱 커지는 구조적 전환이 이미 현실화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회복지 서비스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종사자들의 역할과 부담은 더욱 막중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는 57만 8,422명에 이르며, 그중 강릉시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만 약 4,959명에 달합니다. 이는 사회복지 분야가 이미 국가적 규모의 필수 인력 시스템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그만큼 종사자 처우의 표준화와 제도적 지원이 중요함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제도와 현실의 간극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2005년 복지 사업의 지방 이양 이후, 지자체 중심의 운영 체제가 자리 잡았지만, 사회복지 종사자의 인건비는 지역별, 시설별로 격차가 매우 크고, 2023년 보건복지부 실태 조사에서도 월평균 315만 원 수준이며, 이는 전 산업 월평균 352만 원 대비 약 10.4% 낮은 수준입니다. 이렇듯 사회복지 종사자의 현실은 권고 기준에 불과한 복지부 가이드라인과 각 지자체의 재정 여건 사이에서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지자체의 재정 여건과 지역 복지자원 수준에 따라 임금과 처우의 격차가 심화되었고, 이는 종사자들의 사기 저하와 처우 개선의 요구를 가속화시켜 장기적으로는 복지서비스의 품질 저하와 인력 이탈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제 강릉시는 책임 있는 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저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한 급여 현실화 등 실질적 노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현재 강릉시는 사회복지 종사자를 위한 맞춤형 복지 포인트 지급, 대체 인력 지원 등 기본적인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보건복지부의 급여 기준을 준수하지 못하는 점 등 빠르게 변화하는 복지 현장과 수요를 따라가기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타 지자체의 사례들을 살펴보면, 부산시는 청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의 토크 콘서트 자리를 마련하여, 현장의 생생한 애로사항을 듣고, 시간외 근무 수당 및 복지 포인트 확대, 관리자 수당 신규 지급 등 급여의 현실화를 위한 다양한 수당 제도를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속초시는 사업비 총 12억 원을 투입하여, 60세 이상 종사자 복지수당 신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심리지원 사업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라남도는 지난 2020년부터 정부 지원 단체 상해 공제 제도에 가입해 사회복지 종사자가 상해사고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여러 지자체에서 사회복지 종사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강릉시 또한 지역 실정에 맞는 강릉형 처우 개선 가이드를 마련하여,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만들어, 복지 종사자의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시설 유형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임금 기준 역시 표준 임금 체계를 통해 체계적으로 적립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단순히 종사자 개인을 위한 배려를 넘어, 현장에서 시민에게 제공되는 복지서비스 질을 높이는 가장 직접적인 투자입니다. 둘째, 사회복지 종사자를 위한 안전 심리 지원 재교육 프로그램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사회복지 종사자는 늘 현장의 최전선에서 시민을 대합니다. 이들의 건강과 심리가 지켜지지 않으면,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가치 또한 흔들릴 것입니다. 따라서 강릉시는 종사자들의 실제 근무 환경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처우 실태 조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맞춤형 심리 지원 프로그램과 재교육 프로그램 실시, 사회복지 종사자의 건강을 위한 건강 검진비 지원 사업 실시,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재교육 및 벤치마킹 지원 프로그램 등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보호와 발전을 위한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종사자의 심리가 안정될 때 비로소 우리 강릉시의 복지서비스도 한층 높은 수준의 돌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셋째, 사회복지 종사자의 처우와 지위 향상을 위한 단편적인 대책을 넘어 강릉시 사회복지 로드맵을 마련하여, 정책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삼아야 합니다. 이제는 개별적인 개선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중앙 정부의 기준을 준수하면서도 강릉시의 인구 구조, 주거 환경, 소득 수준, 고령화 정도 등을 반영한 맞춤형 로드맵을 필수로 구축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복지 정책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중장기 목표와 단계별 추진 계획을 명확히 할 수 있으며, 예산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지역 맞춤형 전달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홍규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 기관 공직자 여러분! 고령화 사회에서 사회복지 종사자는 단순한 인력이 아닙니다. 이들은 현장에서 강릉시의 복지 정책을 실질적으로 실현하는 우리 시 사회복지 현장의 정책 집행자이자, 복지 행정의 핵심 주체입니다. 이들의 처우가 올바르게 개선될 때 복지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재위탁, 재입소, 사후 관리 등 사회적 비용도 줄어들며, 결과적으로 행정의 효율성 역시 높아질 것입니다. 현장을 외면할 것인지, 현장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 조치로 응답할 것인지, 강릉시는 선택해야 합니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차별 없는 임금 체계와 실질적인 복지 제도를 조속히 마련하여 복지 없는 사회복지 종사자가 되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깊은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10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