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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시의회 5분자유발언

성길용 의원 5분자유발언

273회 제개회식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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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24만 오산시민 여러분! 오산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동료의원 여러분과 이권재 오산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새로운 희망을 안고 출발했던 2022년도 이제 한 달 남짓 남아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올 한 해 아쉬운 점도 부족한 점도 많았겠지만 남은 기간 동안 마무리 잘 하시어 후회 없는 한해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먼저 제9대 의회 출범 이후 쉴틈 없이 시민만을 바라보고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계신 의원님 한분 한분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이권재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의 수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0월 말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들었습니다. 과연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이 맞는지 의심했습니다. 그 소식은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소식이었습니다.

무려 158명의 무고한 시민이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희생되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참사를 보면서 우리의 안전불감증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여러 번에 걸쳐서 참사를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초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인지하면서도 인파를 분산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이 첫 번째일 것이고 많은 시민들이 불안을 느끼고 112에 11차례에 걸쳐 위험성을 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파 통제를 나서지 못한 것이 그 두 번째일 것입니다. 또한 최초 사고 발생 직후 지휘계통을 통한 신속 보고와 조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이 그 세 번째일 것입니다.

물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노력하신 분들이 많이 계셨던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에 많은 인파로 인한 문제를 예견하고 조치가 취해졌다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는 것입니다.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은 다시 돌아올 수 없습니다.

우리는 공직자로서 작은 위험도 크게 보고 더 많은 비용이 들고 더 큰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시민의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의 시스템을 점검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애도를 표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2022년도는 국내외적으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먼저, 1월 13일자로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우리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강화되었습니다.

의회 직원의 인사권을 의장에게 부여하고 정책지원관을 둘 수 있는 근거를 부여해 의원들의 의정활동 수준을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어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제20대 대통령선거 및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정부와 지방의회가 출범했습니다. 4월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년 1개월 동안 이어져 온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사람들의 경제활동이 자유로워지고 한동안 열리지 못했던 축제와 모임이 일부 재개되기 시작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와 새로운 정부 출범 등으로 경제 활력에 대한 희망이 있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범 및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등으로 인해 세계 물류가 자유롭게 교류되지 못하면서 물자와 자원이 부족해졌고 세계 경제는 고물가의 인플레이션을 맞게 되었습니다. 인플레이션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금리상승은 또 다른 문제인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와 함께 부동산 가격의 폭락과 주식시장의 침체 등을 가져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대규모 행사에 대한 설렘으로 많은 인원이 모였던 이태원에서는 끔찍한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최근 북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 지역에 포격을 실시하는 도발을 감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듯 2022년 한 해를 돌아보면 희망과 기대로 출발했지만 실망과 불안을 안고 그 끝을 향해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렵다고 힘들다고 하소연만 하고 있을 수 없습니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고 사회적 안정을 유지하며 사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며 시민 여러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입니다. 우리 오산시 또한 여러 부분에 있어 많은 어려움과 난관을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또한 시 의회와 집행부가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충분히 해결하고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오산시의회와 시 집행부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시정의 동반자입니다. 오산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이라는 절대 가치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그 추구하는 방법에 있어 일부 의견이 다를 뿐인 것입니다.

시 집행부에서는 시 의원님들의 생각이 집행부의 생각과 다르다고 배척하지 말고 타당하다면 적극 수용하고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이 또한 적극적으로 설득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시 의원님들 또한 나만이 옳다는 독선과 독단을 버리고 집행부의 주장과 시민의 의견에 한번 더 귀 기울이시고 합리적인 판단으로 시의 발전에 기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오늘부터 12월 21일까지 27일간 열리는 제273회 오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는 18건의 조례안과 3건의 동의안을 심의하여야 하며, 4건의 보고와 2023년도 예산안 등 4건의 예산안을 심의해야 하는 중요한 회기입니다. 특히 이번 2023년도 예산안은 민선 8기 시장님의 첫 번째 예산편성으로 앞으로의 시정 방향과 철학을 담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예산을 어떻게 편성하냐에 따라 사업의 우선순위와 방향성이 결정될 것입니다. 민선 8기 시장님이 바라본 오산시의 청사진을 모든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인 것입니다. 시의원에게 있어 예산의 심의는 시민을 대표해서 부여받은 가장 큰 권한이자 의무입니다.

한정된 재원으로 최대한 많은 시민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또한 어려운 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께서는 꼼꼼하고 세심하게 심의하여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집행부에서는 의원님들의 질의를 시민이 궁금해하는 것이라고 인식하시고 성심성의껏 답변하여 주시기 바라며 의원님들과 이견이 있는 부분은 이해와 설득을 구해주시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여 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에 이바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24만 오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및 공직자 여러분! 어제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어려운 경제상황과 불안한 사회에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다시 한번 희망을 보고 열정을 느낄 수 있어 기뻤습니다.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겨준 월드컵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특히, 얼굴에 부상을 입고도 마스크를 쓰고 출전하여 열정적인 경기를 보여준 손흥민 선수의 투혼에 박수를 보냅니다. 남은 경기에서도 우리 대표팀이 선전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추위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라며, 24만 오산시민 모두 얼마 남지 않은 2022년 마무리 잘 하시고 다가오는 2023년은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경기 오산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