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의회 5분자유발언
성길용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24만 오산시민 여러분! 오산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동료의원 여러분과 이권재 오산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세모의 길목에 서서 옷깃을 세우며 본격적인 겨울이 다가옴을 실감하게 됩니다.
새해 첫날 독산성에 올라 힘차게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보며 벅찬 마음으로 2023년을 맞이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올 한 해도 어느덧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 해 시민들을 위해 현장 곳곳을 누비고 열심히 발로 뛰며 의정활동에 매진해 오신 모든 의원님들께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시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시정을 이끌고 노력해 주신 이권재 시장님과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한 해를 보내며 흔히 ‘다사다난’ 했다는 표현을 사용하곤 하는데 올해 2023년 한 해는 그야말로 정말 국내외를 막론하고‘다사다난’ 했던 한 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2월초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 사태로 수만명에 이르는 희생자와 수백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해서 국제사회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었고, 3월에는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점기 징병과 징용 등 조선인 강제 동원의 강제성을 희석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켜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는 사태를 일으킴으로써 일본의 침략성과 가해자로서의 책임성을 회피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나타내 온 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슬프고 화가 나는 일들도 있던 반면 지난 5월에는 우주개발 30여년 만에 외국의 힘을 빌리지 않고 독자적인 힘으로 누리호 3호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세계에서 1톤 이상 실용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는 일곱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려 본격적인 우주 개발 국가로서의 시대를 열게 된 기쁜 소식도 있었습니다.
이어 지난 6월부터는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의무가 5일 격리권고로 바뀌고 마스크 착용 의무도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제외하고는 모두 권고로 전환되는 등 사실상의 코로나 엔데믹이 선언됨으로써 몇 년 동안 우리의 일상을 파괴했던 코로나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유례 없이 긴 역대급 장마기간이 찾아왔던 올 여름에는 집중호우와 태풍 등의 자연 재난으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주말 출근길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게 발생했던 충북 오송 궁평 지하차도 침수사고로 인해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던 사고는 안타까움과 함께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8월에는 일본에서 우리나라와 중국 등 인접국가의 해양환경을 비롯해 인체와 수산물에 많은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무시하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에 대한 해양 방류를 강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오랜 기간 역사적으로 갈등과 분쟁을 겪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침공 이후 양국간의 전쟁으로 확대되며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양국이 인질 일부 석방과 일정기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전쟁이 잠시 소강 국면에 접어들긴 했으나 서로간에 민간인과 민간시설을 가리지 않는 무자비한 공격 속에 수많은 무고한 민간인들이 하루아침에 갑작스레 희생당하는 처참한 비극이 하루빨리 완전히 종식되기를 기원합니다. 이렇듯 희망과 기대를 가득 안고 출발했던 2023년 한 해를 되돌아보면 국내외적으로 수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 우리의 역할과 소명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 오산 시민 여러분이 각자 삶의 현장 속에서 편안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오산시의회가, 오산시 집행부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됩니다. 오산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이라는 변하지 않는 목표에 대해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최우선순위에 둔다는 기본과 초심을 다시 한번 떠올려 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오늘부터 12월 21일까지 25일간 열리는 제281회 오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 2024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예산안이라는 중요한 안건을 심의하게 됩니다.
시의원에게 있어 예산의 심의는 시민을 대표해서 부여받은 가장 큰 권한이자 의무입니다. 사업 하나하나마다 선심성ㆍ낭비적 항목은 없는지, 적재적소에 편성된 예산인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정된 재원으로 최대한 많은 시민에게 고른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또한 어려운 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심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오산시의회에서는 이번 제281회 제2차정례회 명예의장으로 다가오는 연말연시를 맞이해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봉사를 펼쳐 주고 있는 봉사단체인 나누며 사는 오산 사람들, ‘나사오사’ 단체를 위촉했습니다. ‘나사오사’는 지난 2004년 순수한 나눔과 봉사의 뜻을 함께하는 시민들이 모여 창립한 이래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자발적이고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을 통해 오산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어 오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을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을 비롯해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등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양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나사오사’ 단체 회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오산시 구석구석에 ‘나사오사’의 활동처럼 따뜻한 온정이 널리널리 퍼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나사오사’의 순수한 나눔활동의 뜻을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존경하는 24만 오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및 공직자 여러분!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정말 ‘다사다난’했던 2023년 한 해도 이제 서서히 마무리를 준비해야 할 시기입니다.
올 한 해 각자 즐겁고 행복했던 일, 슬프고 아쉬웠던 일, 화나고 안타깝고, 후회했던 수많은 일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 모든 일들은 이제 각자의 인생 일기장에 2023년의 기억과 추억으로 남기시면서 남은 한 해 잘 마무리 하시고 다가오는 2024년은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코로나보다 더 증상이 심하다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24만 시민 여러분!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