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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의회 5분자유발언

임채윤 의원 5분자유발언

209회 제2본회의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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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동구 주민 여러분 방어·화정·대송동 지역구 임채윤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이번에 청년 유출 문제와 문화 향유 공간 부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울산의 현재이자 미래인 청년층이 울산을 떠나는 탈울산 행렬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인구 대비 순유출률은 –1.2%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순유출 인구 1만3674명 중에서 2030 세대가 6800여명으로 그 비율이 49.7%에 달했습니다. 특히 울산은 2015년부터 해마다 1만명씩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비수도권 5대 광역시 중에서 유일하게 2030 청년 세대가 큰 폭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도시여서 그 심각성이 매우 큽니다.

청년들의 유출은 지역소멸의 주 요인이자 도시가 활력과 생산성을 잃어가는 원인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울산을 ‘노잼도시’라고 합니다. 여가를 즐길만한 문화 인프라가 열악하고 청년들을 사로잡을만한 획기적인 프로그램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울산시립미술관 설립 전에 조사된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문화기반시설 수는 전국 17개 광역시 가운데 16위였습니다. 그러나 최하위인 세종시의 인구가 36만명, 울산의 인구가 110만명을 감안하면 사실상 울산이 문화 인프라에서 전국 최하위나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물론 울산시립미술관 건립과 함께 남구 장생포 아트스테이, 북구 감성갱도2020, 성남동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간이 확충됐으나 절대적인 수는 여전히 부족하고 홍보도 미흡합니다.

경기도 파주에는 ‘헤이리 예술마을’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일정 자격 조건을 갖춰 심사에 통과한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와 예술인들이 공동체 마을을 이룬 곳입니다. 수많은 갤러리, 박물관, 전시관, 공연장, 소극장, 카페, 레스토랑, 서점 등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이 자리잡으면서 지난 2009년 대학로·인사동과 함께 문화지구로 지정됐습니다.

헤이리 예술마을은 문화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발전시켰고, 문화지구 지정 이후에는 전시 관련 업종과 문화시설에 대해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동구에도 헤이리 예술마을처럼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문화를 향유하고 발전시켜나가며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젊은 예술인들의 창작의 산실인 레지던시는 지역사회와의 문화적 소통이나 도시재생의 첨병 역할과 국제 문화교류의 장 등 많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울산이 문화 불모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젊은 문화예술인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이들이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제공해야 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공간과 지원책을 마련한다면 젊은 예술인들은 자연스럽게 모여들 것입니다. 더 이상 민간에 맡겨두거나 자생적으로 발전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는 9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옛 해운대역사를 리모델링해 청년 예술인들과 크리에이터들의 꿈을 잇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청년예술인에게는 미래를 꿈꾸는 공간으로, 지역주민에게는 문화향유 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난 것입니다. 올해 우리 동구 서부동에는 청년센터가 새롭게 문을 엽니다.

청년센터는 청년들의 다양한 욕구와 의견을 수렴해서 많은 청년들이 동구를 떠나지 않고,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막중한 역할이 주어졌습니다. 집행부에서는 청년 유출 문제와 청년·지역 주민이 모두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공간 확보에 고심해주시기 바랍니다. ‘문화’라는 키워드는 청년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 모으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출처 울산 동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