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의회 5분자유발언
박영순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박희조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서로서로 푸르름을 뽐내던 온갖 나무들이 매서운 동장군이 오는 것을 막아보고자, 울긋불긋 얼굴까지 붉혀가며 온 힘을 다해 버텨 봤지만 힘에 겨웠는지 속절없이 잎을 떨구고 있습니다.
이제는 앙상한 가지가 드러나면서 그 모습이 얼핏 초라해 보이기도 하지만 나무들은 땅 속 뿌리에 수분과 영양분을 비축하면서 다시 찾아올 따뜻한 봄을 기약합니다. 매년 접하는 광경이지만, 자연의 순리는 절대로 거스를 수 없음을 새삼 느끼는 계절입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세수 부족으로 국가 재정이 어려워지면서 지방세와 보통교부세가 크게 줄어들고, 우리 구 예산 또한 혹독한 겨울을 맞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부족한 재정 속에서 잎은 떨궈지더라도 동구라는 나무의 뿌리에는 쉼 없이 영양분을 공급해야만 합니다. 행정사무감사와 2024년도 본예산 편성이 예정된 이번 정례회에서 어떤 잎을 떨궈내고 어떤 영양분을 공급할지 집행부와 의회가 논의하고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철저하게 구민의 입장에서 구민의 목소리에 따라 모든 사업과 예산안을 검토해야만 합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구민의 삶과 직결된 예산에는 소홀함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될 것입니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비롯한 서민 경기 부양 관련 예산과, 백년지계라 할 수 있는 교육 예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문화 등 예산과 미래 성장을 위한 예산들이 어려울수록 더 확충해야 할 구민의 삶과 직결된 대표적인 예산일 것입니다. 22만 구민 여러분은 바로 동구의 미래를 피워낼 뿌리입니다.
또한, 구민의 목소리는 절대 역행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와 같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유념하면서 모든 의사일정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