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의회 5분자유발언
서동욱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박맹우 시장님과 김복만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무척 반갑습니다.
제5대 의회 후반기가 출범한지 2개월이 지났습니다. 저는 지난 두 달 간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안고 각계각층의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는 기업인들도 만났고, 산업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근로자들도 만났습니다.
얇아진 주머니 사정으로 소주 한잔 마시기 힘들다는 샐러리맨도 만났고, 아이 낳고 키우는 것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젊은 친구들도 보았습니다. 장사가 너무 안 된다고 하소연하시는 시장 상인, 치솟는 물가로 가계를 꾸려나가기가 너무 벅차다는 아주머니의 넋두리도 들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이웃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면서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생활정치를 해야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새롭게 했습니다.
제반여건이 어렵지만 희망의 끈을 놓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희망의 끈을 더욱 든든하고 튼튼하게 만드는 일이 저와 이 자리에 계시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이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우리 의회가 앞으로 2년간 펼쳐나갈 의정활동의 방향과 각오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항상 시민을 중심에 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시민이 우리의 주인입니다. 우리는 시민들이 부여한 권한으로 정책 수립과 집행의 잘잘못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행정의 수혜자는 시민이며 누구나 그 혜택을 동등하고 골고루 누려야 합니다. 시민의 뜻에 배치되거나 민의가 배제된 행정이 되어서는 결코 아니 될 것입니다. 시민을 중심에 두고 의정활동을 펼치듯 집행기관도 반드시 시민을 중심에 두고 펼쳐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둘째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늘 현장을 찾는 의정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넘어진 자리가 일어나야 할 자리라고 했습니다. 넘어진 곳을 건너뛰어 일어날 수는 없습니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심정으로 한번이라도 더 현장을 찾아가야 할 것입니다. 현장을 도외시한 정책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동료의원은 물론 공직자 여러분께서 부지런히 현장을 찾아 현장의 민의를 수렴하고 서로의 역할과 입장을 존중하는 상임위원회 활동을 전개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셋째 화해와 상생의 생활정치를 구현해나가겠습니다. 생활정치에 있어 여야정당은 물론 보수와 진보, 좌와 우의 구분과 경계는 무의미합니다.
오로지 시민의 삶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선입견 없이 모든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작은 차이를 뛰어넘어 더불어 살기 좋은 큰 울산을 건설하는데 화해와 상생의 생활정치가 버팀목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의회가 화해와 상생의 생활정치를 이끌어나가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집행기관에서도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넷째 의회와 의원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고 열린의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의원의 경쟁력이 곧 의회의 경쟁력입니다. 그동안의 축적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담금질을 통해 전문가에 비견될 수 있는 수준을 갖추도록 의원 개개인이 노력하는 것은 물론 의회 차원에서도 의원들의 자질과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의회의 문턱을 더욱 낮추고 시민과의 만남과 소통의 통로를 더욱 넓히겠습니다. 다섯째 집행기관과의 관계를 확실하게 재정립하겠습니다. 우리 의회는 집행기관에 대해 견제와 감시는 더욱 날카롭게 하고 협조와 협력은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다만 이 모든 것의 전제는 집행기관이 의회를 울산발전을 이끌어나가는 한 축으로 인정하며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가능한 일입니다. 역대 의장님들도 한 목소리로 지적했듯이 집행기관과 의회의 관계에 있어 소통과 상생이 충분하지는 못했다고 생각됩니다. 의회와의 소통이 곧 시민과의 소통이며 의회와의 상생이 곧 시민과의 상생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아야 할 것이며 소통 부재로 인하여 집행기관과 시민이 피해를 입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이곳 의사당을 민의의 전당이라고 하는 이유를 깊이 새겨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오늘부터 11일간 열리는 제148회 임시회가 진정성 있는 활동으로 시민들의 기대와 여망에 부응하도록 동료의원과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성심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