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의회 5분자유발언
윤시철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김기현 시장님과 김복만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차마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를 건네기가 무척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반나절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에 스쳐지나간 제18호 태풍 ‘차바’는 울산에 엄청난 상처를 남겼습니다. 거세게 휘몰아친 비바람에 울산의 도시기능은 마비되었습니다.
안타까운 생명이 희생 되었고, 집과 상가는 파손되고 침수되어 가족의 행복을 송두리째 빼앗아 버렸습니다. 태풍이 할퀴고 간 자리에는 슬픔과 아픔의 눈물이 강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을의 여유와 낭만이 가득해야 하는 공원은 쓰레기더미로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끊기고 유실된 도로는 제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단전과 단수로 고통의 시간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는 산업현장에서도 조업에 차질을 빚는 등 직·간접적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진에 이어 태풍까지 울산은 지금 자연재해라는 거대한 장벽 앞에 서 있습니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수재민들은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수재민들의 눈물을 닦아주어야 합니다.
복구가 우선입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복구에 전력을 기울여 수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 울주군과 북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습니다. 중구를 비롯하여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피해집계가 끝나는 대로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은 복구작업에 가속도를 높이고 나아가 항구적인 안전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합니다.
감당할 수 없는 재해라고는 하지만 분명 교훈으로 삼아야 할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금번과 같은 태풍은 언제든 또 다시 덮칠 수 있고 다른 자연재해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방심은 금물입니다.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기고 또 챙겨야 할 것입니다. 이웃의 일을 내 일처럼 마음과 정성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자신의 안위보다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애써주신 수많은 사람들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연일 비상근무와 피해복구를 위해 애써주신 공직자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울산의 수해복구를 위해 한달음에 달려와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120만 시민을 대신하여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동료의원과 공직자 여러분! 우리 울산은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잠시 태풍에 넘어졌을지언정 포기하고 절망하는 나약한 시민이 아닙니다. 다함께 힘과 지혜를 모읍시다. 작금의 고통을 이겨내고 보란 듯이 일상의 삶을 이어 나갑시다.
울산은 대한민국의 심장입니다. 고난 앞에 더 강했던 남다른 울산의 유전자를 보여줍시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제184회 임시회가 그 믿음에 보답하는 알차고 의미 있는 회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고(故) 강기봉 소방교를 비롯하여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수재민 여러분께도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