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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의회 발언

임현수 의원 발언

295회 제3문화복지위원회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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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 이 디자이너는 엠블럼을 자세히 보면 이유 없이 들어간 요소가 없다. 스토리가 담겨 있다. 색상은 다른 팀이 안 쓴다고 무작정 쓰는 게 아니라 지역색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해 끄집어내야 한다.

단순히 예쁘다, 아니다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며 엠블럼에 대한 철학을 설명했습니다. 대전은 대전의 역사적 근원인 백제시대 금동향로가 엠블럼 상단에 들어가 있고요. 그다음에 경남은 이순신 장군의 본거지인 한산도 거북선 양식과 옛 가야 시절의 문양이 들어 있고, 안산은 상록구와 단원구의 특징을 살려 초록색과 전통 한지 색을 사용했다.

광주는 남도 지방의 상징인 봉황과 지역의 흙 색깔인 적갈색을 사용해 아이덴티티를 살려냈다. 수원은 지역의 유적인 수원화성을 모티브로 삼았다. 즉 이 말씀들은 제가 드리는 게 아니라 전문가가 한 이야기를 말씀드리는 거예요.

그래서 엠블럼은 구단의 얼굴이자 나아가 수백 년이 흘러도 지역민과 축구 팬들이 기억할 심벌, 즉 상징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시나 도 등 관에서 엠블럼 디자인을 주도할 경우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 나옴은 물론, 시간 및 예산 부족 등을 문제로 수준 미달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엠블럼은 지역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이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첨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디자이너도 모 구단의 엠블럼을 디자인할 당시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지고 치열하게 생각을 나누면서 결과물을 뽑아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대표이사님까지 나오셔서 의견을 주셨는데 팬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좁히는 과정에서 작업하는 나도 많은 재미를 느꼈다고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좋은 디자인은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과 면밀한 토론을 통해 구단과 지역의 핵심 요소를 도출하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제작해야 한다.

전문적 식견을 갖춘 전문가에게 디자인을 일임하고 팬들과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게 중요하다. 책임 소재를 불분명하게 만드는 사지선다형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을 건넸습니다. 이거는 제가 말씀드린 게 아니라 전문가의 의견이고요.

이 엠블럼 하나, 그다음에 팀 명칭 하나, 이런 제가 말씀드리는 게 어떤 걸 하든 분명히 찬성, 좋게 봐주는 분들도 있고 불만이고 마음에 안 드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이 엠블럼을 만들고 팀의 명칭을 선정하는 이 과정 자체가 시민들의 생각들이 전혀 반영이 안 된 그냥 일방적인, 편향적인 방식이라는 부분인 거지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과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출처 경기 용인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