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역: 지도에서 선택2026년 9월 12일 토요일
우리동네 지방정부

지방의회 회의록을 사실 그대로

서울 양천구의회 5분자유발언

오해정 의원 5분자유발언

312회 제1본회의2025-04-03

오해정 의원 프로필 보기 →

윤인숙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이기재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월4, 7동 대표 오해정 의원입니다. 본의원은 생활체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양천구 생활체육 지도자들의 열악한 처우와 근무 환경 개선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날이 갈수록 건강과 여가 활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사한 2024년 국민생활체육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60%가 꾸준히 생활체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생활체육 경험률은 78.5%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생활체육의 눈부신 발전은 생활체육 서비스를 최일선에서 제공하는 생활체육지도자의 헌신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양천구에는 12명의 생활체육지도자가 배치되어 유소년, 장애인 등 각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체육 지도를 제공하는 등 주민들에게 질 높은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활체육지도자들의 근무 여건과 처우는 여전히 열악한 수준입니다. 2019년 기간제근로자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신분이 전환되기는 했지만 몇 년째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임금은 최저임금을 넘긴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임금은 일반적인 사회복지 시설 종사자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각종 수당이나 복지 혜택 또한 부족한 실정입니다. 또한 산업안전보건법에는 근로자가 쉴 수 있는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휴게시설을 반드시 설치하게 되어 있으나 양천구에는 이들을 위한 휴게시설조차 없습니다. 그 밖에도 생활체육지도자는 생활체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각종 행정업무, 행사지원과 같은 업무까지 맡고 있는 실정입니다.

양천구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업무 분장표를 확인해 보니 종목 일정 관리, 체육단체 관리, 각종 리그 관리, 예산 관리, 회의 자료 관리 등 본연의 업무 이외의 일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업무 과중은 결과적으로 생활체육 프로그램의 질적 저하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생활체육지도자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은 구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것과 직결되는 것입니다.

이에 본의원은 양천구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집행부에 제안드립니다. 첫째 생활체육지도자의 임금을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 합니다. 호봉제 같은 경력과 능력을 반영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보수 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둘째 생활체육 지도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생활체육 현장에는 각종 민원과 폭력 등으로 위협받는 생활체육지도자들이 사무실에서는 각종 행정 업무, 대회 지원 등으로 과도한 업무 부담을 받고 있습니다.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행정 업무 담당 직원을 새로 채용하거나 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업무 분장이 필요합니다.

지난 3월 서울시의회에서는 생활체육지도자의 인권과 노동권을 보호하는 규정을 신설하는 조례 개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양천구에는 생활체육 지도자를 위한 조례도 제정되어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최일선에서 생활체육을 가르치는 생활체육지도자의 처우 개선 없이는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양천구 생활체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시행을 요청드리면서 5분 발언을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서울 양천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