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역: 지도에서 선택2026년 9월 12일 토요일
우리동네 지방정부

지방의회 회의록을 사실 그대로

서울 양천구의회 5분자유발언

이재웅 의원 5분자유발언

312회 제1본회의2025-04-03

이재웅 의원 프로필 보기 →

존경하는 양천구민 여러분과 윤인숙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이기재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월 1, 3, 5동 대표 이재웅 의원입니다. 본의원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 중립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과 재활용 활성화를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1,110톤, 같은 해 지방선거에서는 1,557톤의 현수막이 전국에서 수거됐습니다. 22대 총선이 있었던 2024년에는 상반기에만 무려 2,574톤의 현수막이 수거됐습니다. 이 무게는 코끼리 약 430마리에 해당하는 무게이며 길이로 따지면 서울과 부산을 약 8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입니다.

양천구의 경우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만 111개의 현수막을 수거했습니다. 이는 축구장 4개를 완전히 덮을 수 있는 규모입니다. 대부분의 현수막은 합성섬유 재질로 제작되어 폐기 시 매립하면 토양 및 지하수 오염이 되고 자연 분해에만 500년 이상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소각하는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과 같은 유해 물질을 배출할 뿐만 아니라 현수막 1개당 온실가스 4kg이 배출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현수막이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방법으로 처리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2023년 서울시 폐현수막 처리 방법을 보면 폐현수막의 51.7%가 소각되었으며 19.8%가 매립되었습니다. 이 통계에 따르면 폐현수막 10개 중 7개는 소각되거나 매립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환경 오염의 주범임에도 현수막은 여전히 효과적이고 간편한 홍보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그로 인한 환경적 부담과 비용은 간과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바로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과 현수막 재활용 활성화입니다. 그 방안으로 첫째 선도적으로 구청 등 공공기관 주관 행사에서 친환경 현수막을 우선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합성 섬유 소재의 현수막 대신 옥수수 같은 식물 추출물로 만든 생분해성 소재나 탄소 저감형 기술을 사용한 소재를 활용하여 현수막을 제작할 경우 소각 시 유해물질 배출이 현저히 낮고 매립하더라도 5~6개월 내에 자연 분해되어 환경 부담 시간이 1,200배나 짧아집니다. 둘째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업체나 기관에 인센티브를 주도록 해 적극적으로 현수막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양천구에서는 주민이 요청할 경우 폐현수막을 제공하는 형식의 재활용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나 이것으로만 부족합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폐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를 전통시장에 무료 배포하거나 폐현수막으로 만든 공유우산을 공공기관에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양천구에서는 이러한 사업들을 적극 도입해 주민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현수막 재활용 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셋째 친환경 현수막을 제작하거나 현수막을 재활용하는 업체에게 게시 수수료 감면이나 제작비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제도 도입 확산에 기여해야 합니다.

친환경 현수막의 도입과 폐현수막의 재활용은 단순한 홍보 방식의 변화가 아닙니다. 이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미래 세대에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우리의 책임 있는 선택입니다. 양천구가 친환경 정책에 앞장서는 모범적인 자치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을 부탁드리면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서울 양천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