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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해구의회 5분자유발언

송승환 의원 5분자유발언

269회 제개회식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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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63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강범석 청장님을 비롯한 1,500여 공직자 여러분!

지난 두 달을 돌아보니 참 잔인한 여름이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긴 장마와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한 집중호우에 이어, 기상관측 이래로 역대 최장의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구민들께서는 생활에 불편을 넘어 건강과 생존까지 위협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관내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자동차에서 발생한 화재는 온 국민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전기차 한 대에서 시작된 불이 아파트 단지 입주민 전체를 초토화시켰다는 사실에 급기야 사회 전반에 ‘전기차 포비아’라는 말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먼저, 무엇보다 전기자동차 화재사고로 힘든 날을 보내고 있는 아파트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하루빨리 상처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금번 전기자동차 배터리 화재사건 이후 책임과 추궁에 대한 대책이 쏟아집니다. 당연히 진상은 밝혀져야 하고 책임은 물어야 하며 대책은 강구되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대책을 마련하기에 앞서 무엇보다 이러한 화재가 왜 발생했는지, 이러한 유사한 사고들이 왜 근절되지 않고 반복되는지 근본적인 원인 파악이 필요합니다. 그런 후에 전기차 화재사고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완벽한 안전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와, 인천시와, 집행부에는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주시길 바랍니다. 동료 의원님께서도 꼼꼼히 살펴봐 주시고 좋은 대안을 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과 강범석 청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들의 화재 이재민을 위한 신속한 대응과 지원은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또한 피해 주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주신 자원봉사자를 비롯하여 임시 거주시설, 성금, 구호 물품 등 도움의 손길을 주신 모든 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회기를 시작으로 제9대 서구의회는 후반기 여정을 새롭게 출발합니다.

우리 서구는 63만이 넘는 인구와 수원특례시에 버금가는 면적, 거기에 청라·루원·검단 신도시를 품고 있습니다. 지금도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이기에 필수 인프라 구축과 앵커시설 유치는 너무나 시급하고 중요합니다. 여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문제가 직면해 있으며, 26년으로 확정된 분구 준비와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 발전 역시 챙겨야 합니다.

하나같이 중요하고 어려운 사안들이 우리 앞에 놓여져 있습니다. 국제스케이트장과 인천고등법원 유치, 그리고 얼마 전 인천시에서 손을 뗀다는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또한 기존 취지에 맞게 대규모 문화시설로 건립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모으고 한목소리로 나가야 합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인천시(안) 반영 등 교통인프라 확대를 위한 노력도 계속되어야만 합니다.

이러한 입지 결정이 과거와 같이 지역적, 정치적으로 이익에 따라 좌우되지 않고 국가와 인천의 전체적인 이익과 장기적이고 공익적인 관점으로 반드시 합리적으로 결정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25년 말로 예정된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제대로 이루어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대통령의 공약도 4자 협의체의 약속도 허망한 말장난이 돼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손을 놓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야만 합니다. 30년을 넘게 희생당한 구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번 7월 조직개편으로는 집행부에서는 분구추진실무준비단이 설치됐습니다. 분구를 위한 행정 실무를 책임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분구가 단순히 권역을 가르고 행정력을 나누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부푼 꿈을 안고 탄생할 검단구와 새로운 이름으로 함께 거듭날 서구의 미래를 그리는 일입니다. 분구추진실무준비단과 관련하여 준비하는 과정과 출범하는 과정에 의회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은 다수 의원님들의 우려가 있습니다. 구민의 목소리와 구민을 대변하는 의회의 의견들이 충분히 소통하는 모습으로 분구를 준비하는 과정에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 당부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희 의회에서도 분구 준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민의를 수렴·반영하여 성공적인 분구가 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함께 달려온 지난 2년이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그동안 서구는 많은 변화와 발전을 통해 인천의 당당한 주역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럼에도 마음 한구석이 무겁습니다. 구민들이 체감하는 경제는 점점 더 어려워져만 가고 있고, 민생도 힘든 상황입니다.

또한 인천이 개인사업자 폐업률 1위라는 최근 신문을 보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애절한 호소에도 가슴에 박힙니다. 구민의 목소리를 탁상공론의 안일한 자세에서 벗어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구현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집행부와 관계에 있어서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조하되 개선해야 할 사항은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서구의회가 앞으로 부여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63만 구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인천 서해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