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의회 5분자유발언
설혜영 의원 5분자유발언
설혜영 의원입니다. 8분 동료의원님들의 5분 자유발언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의장님의 신상발언까지 잘 들었고요.
저는 정말 안타깝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용산구가 전국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구청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의 문제입니다.
저는 여기에 대해서 용산구의회 의원으로서 막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구청장에 대한 견제를 어떻게 해 왔는지, 이런 상황을 얼마나 우리가 자정할 수 있는 그런 의정활동을 해 왔는지에 대해서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중요한, 중대한 사안이 용산에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씀도 없으시고, 오로지 본 의원, 저에 대한 많은 말씀들을 해 주신 것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김정재 의장님께서 제가 의장님을 비난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있다고 하셨고, 서류제출요구 과정에서 위압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딱 한 말씀만 드리고 싶습니다.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죽습니다.
제가 의장님께 요구했던 것은 개구리가 된 제 심정을, 앞으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공개사과와 재발방지의 약속이었습니다. 저는 구정질문을 앞두고 11가지 구정질문을 위한 서류제출요구를 했습니다. 그 마지막 11번째가 구청장의 공직자 재산신고 목록이었습니다.
의장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제 서류제출요구가 결재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습니다. 재차 저는 결재해 주실 것을 요청했지만 끝내 하지 않으셨고, ‘이 서류를 받기 위해서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겠다. 구정질문을 할 수 없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저는 ‘관보에서 제 스스로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의장님의 관보에서 찾아보라는 요구를 수용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어떨까?’ 라는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의장님이 요구한 요구가 저는 부당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구청장에 대해서는 자료제출요구 할 수 없다.
구청장에 대해서는 의회에서 견제하는 의정활동을 할 수 없다. 그런 의회 내의 말할 수 없었던 그 불문율을 의장님께서 저에게 요구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봅시다.
저희가 지난 2년여의 의정활동 동안 구청장의 구정 활동에 대해서 어떤 견제를 해 왔습니까? 어떤 비판을 해 왔고 어떤 고언을 했습니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의장님을 그런 요구가 저는 제 의정활동의 가이드라인, 더 이상 앞으로는 구청장에 대한 자료요구를 할 수 없다는 그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것으로 저는 이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기에 저는 구정질문을 떠나서 ‘이것을 수용할 수 없다.’ 라고 생각했고, 거기에 대해서 항의의 표시로 제 SNS에 글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결재가 됐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는 더 이상 이런 부당한 요구가, 부당한 제안이, 이런 것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것에 대한 재발방지 약속을 저는 요구했던 것입니다. 의장님을 비난하거나, 의장님을 어디 코너에 몰거나 그것이 목적이 아니었다는 것을 말씀을 드립니다. 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헤쳐 나가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구민 분들께서 구정에 대한 많은 의혹과 의구심을 갖고 있고, 그것은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구청의 수장인 구청장에 대한 부동산 투기의혹의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우리가 어떻게 주민들 앞에 소상히 명백하게 밝혀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의장께서 저에게 요구했었던, 그리고 저의 결재서류를 연기하면서 보여주셨던 그 모습에 대해서 분명한 사과와 재발방지가 만들어져야지만 저희는 구청장에 대한 명확한 책임과 요구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의장님! 저는 천막농성을 접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