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의회 5분자유발언
김정준 의원 5분자유발언
안녕하십니까? 김정준 의원입니다. 코로나19로 힘든 2020년 한해, 우리 보건의료진과 공무원 여러분들의 희생과 도움에 고맙다는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
저는 오늘 5분 발언으로 지방의원의 올바른 역할과 의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최근 우리 용산구의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바라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지방의원은 「지방자치법」상 지방의회 구성원으로서 지위를 가지고, 정치적으로는 자치구역 주민대표로서의 지위를 가지며, 지방의원 개인으로서는 발의권, 토론권, 질문권, 표결권, 원구성 선거권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 견제하기 위한 의결권, 승인권, 동의권 등은 의결기관인 지방의회의 권한인 것입니다. 집행기관에 대한 사업이나 정책에 대한 비판이나 감시는 의회에서 의회의 권한으로 정당하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본의원은 거의 매일 휴일에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의회에 출근합니다.
그런데 구의회 정문 앞에 놓여진 천막과 피켓을 보면서 의회로 들어오는 마음이 매우 무겁고 불편합니다. 그리고 언제부터 다른 의원 당의 당명을 마음대로 바꾸고 그랬습니까? 이렇게 마음대로 다른 의원이 소속된 당명을 바꾸는 분의 당명도 본의원이 마음대로 바꿔도 되겠습니까?
그럼 여기에 계실 게 아니라 철학관이나 작명소를 차려야 되는 것 아닙니까? 이러면 안 되는 것입니다. 최소한의 서로의 예의는 갖춰야 되지 않습니까?
본인이 원하는 대로 안 된다고 그러한 행동은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도 아닌, 꼭 그 앞에 피켓과 천막을 놓아야 됩니까? 농성을 하시려면 천막에서 기거하면서 진짜 천막농성을 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동료의원들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가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본의원은 천막과 피켓은 보았으나 농성을 하는 것을 보지도 못했습니다. 물론 본의원이 다니지 않을 때 했는지 모르겠으나 혹시 누군가 오면 사진 찍고 SNS에 올리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고 계신 것 아닙니까?
지금까지 충분히 한 것 아닙니까? 도대체 언제까지 할 것입니까? 주인 없는 천막과 피켓을 언제까지 저렇게 놓을 것입니까?
이제는 그만하시고 치워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한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습니까? 제가 발언한 내용도 또 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한다고 하시겠습니까?
본인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만 하지 마십시오. 어떻게 내 생각이 무조건 옳고, 다른 사람 생각은 틀리다고 생각하십니까? 정치인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 개인의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 옳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생각은 다르겠습니다. 인정합니다, 누구나 각자의 생각이 있고 가치관이 다를 수 있으니. 저 또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제가 의원생활 한 지도 어느덧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경우는 없었습니다. 더 이상 이런 모습은 접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8대 의회가 개원되고 만들었던 분란이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일일이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더욱더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그만하시고, 13명의 의원이 화합하여 ‘어떻게 하면 우리 용산구가 더 살기 좋아지는 용산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구민들의 생활이 더 나아질 수 있을까?’를 서로 고민하고 또 고민하여 그 방법을 찾아가는 용산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같이 손잡고 나아갑시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