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의회 발언
윤정회 의원 발언
위원 안녕하세요? 윤정회 위원입니다. 앞에 김선영 위원님도 말씀해 주셨는데, 점자 관련해서 제안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얼마 전에 제가 독일 친구랑 같이 용산역 앞에 있는 음식점에 갔다가 그 친구가 화장실을 다녀오더니 “여기는 왜 점자가 남자, 여자가 구별되어 있지 않고, 남자화장실인데도 여자화장실로 쓰여 있다. 그러면 시각장애인분들은 둘 다 여자니까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 않냐? 이렇게 큰 건물에 이렇게 잘못된 정보가 있는데 아무도 이것을 수정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조금 충격을 받았어요. 사실 저희 일상생활에 점자가 많이 보이고 매일 사용하는 엘리베이터에도 점자가 되어 있지만 이게 뭐를 의미하는지 한 번도 고민을 해 보거나, 이것을 조금 공부를 하거나 이래봐야겠다는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아요. 제가 독일 친구한테 들어보니까 독일은 어렸을 때부터 그림책이나 이런 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는 그림책들이 있더라고요.
모든 아동책부터 그렇고, 지금 여기가 플레이모빌 펀파크라고 우리나라로 치면 에버랜드 같은 곳이래요. 이런 것도 리플릿이나 홈페이지에 보면 다 그냥 친구들과, 모든 장애인과 비장애인, 발달장애인, 휠체어를 타고 있는 친구들이 다 함께 있는 모습들이 사진으로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저희도 두 가지를 제안드리려고 하는데, 홍보담당관과 같이 이야기를 나눠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우선 첫 번째로 제안드리고 싶은 건, 저희가 매달 소식지나 이런 게 발간이 되는데, 어린아이들이 그림카드를 가지고 맨 처음에 공부를 하잖아요? 호랑이, 사과, 이럴 때 점자도 필요한 것, 여자, 남자, 1, 2, 3, 이런 것들을 매달 몇 개씩 해서 자연스럽게 그냥 익숙해질 수 있도록 전달을 해 주는 방식을 한번 고민해 보면 어떨까,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이게 제가 찾아보니까 자음, 모음 이렇게 다 공부를 하려고 보면 저도 너무 힘들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에서 자주 보일 수 있거나, 또 우리가 알아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들, 이런 단어들을 선택을 해서 소식지, 홈페이지, 페이스북 이런 데 한번 올리면 좋을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이런 포스터들을 만들 때 꼭 서 있는 사람, 꼭 이렇게, 남자, 여자, 어린아이, 어르신 이렇게는 되어 있지만 목발을 짚고 있는 친구들이나 휠체어, 이런 분들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포스터들을 만들 때 그런 부분들도 같이 넣어서 용산구에 있는 구민들은 이런 모습들이 낯설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인식 개선에 조금 앞장섰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