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의회 5분자유발언
김형원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용산구민 여러분! 김성철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박희영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용산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형원 의원입니다.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체감온도는 35도를 넘어서고 열 지면 온도는 50도 가까이 치솟고 있습니다.
이 상황 속에서 가장 먼저 위험에 노출되는 이들은 바로 실외에서 장시간 일을 하는 이동노동자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폭염 속 이동노동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5분 자유발언을 준비했습니다. 배달기사, 택배 종사자, 퀵서비스, 환경미화원, 주차요원, 대리기사 등 냉방장치도 없이 폭염 속을 오가는 이동노동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용산구는 서울역, 용산역, 이태원, 삼각지, 남영동 등 유동인구가 많고 배달 수요가 집중된 지역이어서 이동노동자의 밀집도가 매우 높습니다. 그만큼 폭염 피해에 대한 구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올해 용산구는 폭염 대응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기존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 폭염 저감시설 확충에 더해 새롭게 ‘투시즌 쉼터’와 ‘무료 생수자판기’ 설치를 도입했다는 점을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투시즌 쉼터는 총 3곳, 생수자판기는 총 4개소에 설치되어 자판기 1대당 하루 600병의 생수가 제공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주민과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최소한의 인프라가 구축된 점은 분명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그러나 아직 이동노동자에 대한 맞춤형 보호대책은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동노동자들은 업무 특성상 실내 공간보다 야외에 더 오래 머물며 지정된 몇몇 쉼터만으로는 지속성, 접근성, 공공성 모두 한계가 뚜렷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은 보완책을 구체적으로 제안드립니다.
첫째, 용산구청 본청 1층 및 산하기간 일부를 일정 시간대에 무더위 쉼터로 개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구청은 교통 접근성과 냉방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공간입니다. 이동노동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명확한 안내와 표지판 설치, 개방시간 안내가 필요합니다.
둘째, 이동노동자가 밀집한 서울역, 용산역, 이태원, 해방촌, 삼각지역 등에 생수자판기 및 이동식그늘막을 추가 확대 설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설치된 생수자판기 4개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용산수를 마셔용!” 캠페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셋째, 플랫폼 배달앱, 편의점, 프랜차이즈 카페등과 협력하여 민간협약형 ‘노동자 쉼터 인증제’를 도입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서울 일부 자치구에서는 민간 상점을 쉼터로 지정해 이동노동자가 물 한 잔, 잠깐의 그늘이라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구청장님!
폭염은 누구나 괴롭지만 누구에게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이동노동자에게 쉼터는 단지 휴식이 아니라 생명 보호장치입니다. 이제는 용산구가 폭염 속 노동권 보장과 생명 안전을 함께 지키는 선도적 자치구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공공성과 실효성을 갖춘 정책 설계와 예산 확보 그리고 현장 맞춤형 대책 수립을 간곡히 요청드리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