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의회 5분자유발언
윤정회 의원 5분자유발언
안녕하십니까? 비례대표 윤정회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구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용산구민에 대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영어 약자로 ‘HPV’. HPV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감염될 수 있고 그 보균자로 인해 다른 사람까지 감염시켜 암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는 위험한 바이러스입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남녀 모두 예방접종을 통해 질병과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과 구인두암은 90% 이상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접종비용이 수십만 원에 달하지만 접종으로 인한 그 실익이 더 크기 때문에 정부는 2016년도부터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그 비용을 일부 계층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12세 이상, 17세 이하 여성 청소년과 18세 이상, 26세 이하 저소득층 여성은 누구나 국가의 지원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6년도 예산에 처음으로 12세 남아를 국가 지원으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편성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남성과 18세 이상의 대다수의 여성들은 국가 정책 혜택의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습니다. 현재 일부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예방접종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 역시 지난 2월부터 우리 용산구에서도 사각지대에 있는 구민들에게 순차적으로 예방접종 지원을 가능토록 하는 조례안을 집행부와 논의했으나 예산의 문제, 국가 정책 시행을 기다리자는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무산되었습니다. ’25년 기준 우리 구의 18세 이상, 26세 이하 여성 1만 1,817명 중 접종을 한 경우는 4,142명, 전체 접종대상의 35%에 불과합니다. 남성은 그 수치조차 알 길이 없습니다.
용산구의 많은 구민들이 HPV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감염으로 인해 전염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묻겠습니다.
여러분의 자녀는 HPV 감염으로부터 안전합니까? 여러분 본인은 어떠십니까?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바이러스인데도 구청이 구민을 상대로 예산을 문제로 두고 봐야 할 문제겠습니까?
그간 국가 필수예방접종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정책적 결단이 국민 건강에 어떤 성과를 가져왔는지 분명하게 보입니다. 두창, 홍역, 풍진은 접종 도입 이후 완전히 퇴치되었고 일본뇌염과 백일해 발생도 현저히 줄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예방접종 확대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검증된 수단임을 보여줍니다.
이제 HPV 예방접종 또한 같은 길을 걸어야 합니다.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이한 지금, 중요한 것은 구민의 대표인 우리 의회가, 구민을 위해 존재하는 구청이 구민의 건강을 위한 HPV 예방접종 지원을 적극적으로, 그리고 선제적으로 할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선택일 것입니다. 지금 용산구와 의회에 관심이 있는 구민들께서는 우리가 구민의 건강에 얼마나 진정성 있는 판단을 하는지 지켜보고 계십니다.
우리 구의 재정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5위로 상위권에 있습니다. 구민의 건강한 삶을 지키는 일은 지금 바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우리의 올바른 선택이 구민을 지키는 안전한 도시 용산구를 향해 한 걸음 더 내딛게 할 것입니다. 모두의 마음을 모아 적극적인 지원정책의 마련을 당부드리며,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