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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의회 5분자유발언

김광란 의원 5분자유발언

212회 제2본회의201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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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김광란 의원입니다. 40만 구민 여러분 또 1,200 공직자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5분 자유발언 시작하기에 앞서 제 발언내용 중에 아이들 이름이 나옵니다. 아이들 이름은 실제 실명이 아니라는 것을 미리 밝히고 5분발언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두 가지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하나는 어린이와 청소년 의제이고, 다른 하나는 주민자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주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최근에 북한이주민 자녀, 청소년 여섯 명을 만났습니다. 그 중 중현이는 열일곱 살입니다. 한족아버지와 북한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중현이는 한국말이 서툽니다.

그래서 중현이는 아직 초등학교에 다닙니다. 우산동에 사는 중현이를 북구 양상초등학교로 데려다주기 위해서 아침에 중현이를 만나러 가면 좁은 집에 담배연기가 자욱합니다. 미소가 해맑은 중현이는 담배냄새가 베인 옷을 입고 학교를 향합니다.

중현이의 학교생활을 어떨지 짐작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진수는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엄마와 열일곱 살 형이랑 살고 있습니다.

북한이주민 엄마가 자주 입원하시는 바람에 병원에서 잠자고 학교를 다니는 날이 많습니다. 먹는 것이 늘 부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얼마 전 월곡동 대반초등학교 옆길에서 어린이교통사고가 있었습니다. 그 어린이는 전대병원 중환자실을 거쳐 지금은 비교적 다행히 비교적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에 문의했습니다.

운남동ㆍ월곡동 지역에서 최근 1년 동안 어린이 교통사고가 4건 있었습니다. 어린이, 청소년이 완전한 광산,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 광산은 어려운 일일까요? 북한이주민들의 자녀들, 다문화가족의 아이들, 고려인 아이들, 우리 사회에서 언어가 서툴고 문화가 달라서 적응하는 것이 힘든데 먹는 것도 학교 다니는 것도 쉽지 않은 이들에게 우리는 비빌 언덕이라도 되어 주고 있는 것일까요?

다음은 두 번째 주제, 주민자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모이고 떠들고 나누자, 일명 ‘못떠나’라는 주민소모임의 힘으로 시작된 영천주공아파트 입주자 대표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올 여름 아파트입주자대표자회, 주민자치회가 새로 구성되었습니다.

새로 구성된 자치회가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자치회 회의와 살림살이를 공개하는 것에서부터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웃 중에서 안부확인이 필요한 세대를 찾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난 이웃이 열네 살 한비네입니다. 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한비네, 주민들은 다음과 네이버포털에 한비네를 돕기 위한 모금도 하고 주민들이 서로 돌아가면서 안부를 살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24시간 한비 옆에만 있어야 했던 한비할머니에게 외출을 선물했습니다. 비아시장 맹글라우 이야기입니다. 비아동에는 도서관이 없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팔 걷어붙였습니다. 동네 마을도서관을 만들었고 주민사랑방으로 가꿨습니다. 목공도 배웠습니다.

목공을 배우고 있는 네 곳에 다른 아파트주민들과 함께 연대하고 협동해서 맹글라우라는 연합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비아시장에서 시장상인들 가게이름표도 만들어 주고 주민청소년들과 함께 목공으로 마을살이를 엮어가고 있습니다. 보호관찰대상인 청소년자립생활관 아이들과도 함께 말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광주시 마을공동체사업에서 당당히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더불어락 자치회 이야기입니다. 주차장을 늘려달라는 어르신들의 민원이 몇 년 동안 끊이지 않았습니다.

프로그램실이 깨끗하지 않다고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한테 프로그램실 청소를 자주 좀 하라는 아우성을 날마다 항의를 했습니다. 어르신 자체주관 만민공동의 의제로 붙였습니다. 주차장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과 주차장을 늘리면 공원면적이 줄어드니 오히려 차 없는 날을 만들자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프로그램실이 더러우면 교실을 이용하는 우리가 수업 끝난 후 직접 청소해야 한다는 어르신 의견과 나이 먹은 우리가 어떻게 하냐,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오게 해서 매시간 청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느니, 청소원을 고용해야 한다느니, 이 또한 의견 절충이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 번의 찬반토론과 표결, 결론은 주차장 늘리지 말자. 청소, 일단 우리가 싸목싸목 해보고 힘에 부칠 때 도움 요청하자였습니다.

주민자치에 관한 세 가지 사례를 나열했습니다. 모든 정보를 주민들과 투명하게 공유할 때, 주민들이 스스로 필요를 느낄 때 문제를 스스로 토론하고 결정할 때 발휘하는 위대한 주민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규 위대한 힘, 주민의 자치력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조금씩 더 밝고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근본 힘이라 믿습니다.

그래서 행정의 방향 또한 주민의 자치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주민들에게 정보를 더 많이 공개하고 주민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나눠줘서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주민의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믿습니다. 그래서 민형배 구청장의 구정운영철학과 방향에 기꺼이 동의했고, 집행부 이중대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를 들어가면서까지 본 의원은 주민들의 나눔운동과 자치운동 확산에 힘이 되는 일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서 힘을 싣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런 일이라면 이중대가 아니라 일중대라고 되겠노라 마음먹었기 때문입니다.

온전히 주민의 삶을 위한 일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마무리합니다. 그런데 민형배 구청장님, 올 한해 어땠습니까?

선거 때 주민들과 약속한 것처럼 온전히 광산구민의 삶에 집중하셨습니까? 1년 내내 1,200여 공직자들과 40만 광산구민은 구청장 민형배를 보지 못했습니다. 2016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 소문 자자한 정치인 민형배를 더 많이 보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200 공직자들이 어떻게 맡은 바 소임에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었겠습니까? 예측 가능한 정치, 책임지는 정치로 광산구정을 운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년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가능하다면 오늘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과 출판기념회를 둘러싼 온갖 말들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책임 있는 구정운영을 위한 계획도 짧게라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1,200 공직자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주민들이 주민 스스로 삶을 책임지고 결정할 때 광산구정이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광산구민의 삶의 질이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 길에 민형배 광산구청장과 1,200 공직자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함께 할 것이라 믿습니다. 연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광주 광산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