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역: 지도에서 선택2026년 9월 12일 토요일
우리동네 지방정부

지방의회 회의록을 사실 그대로

광주 광산구의회 5분자유발언

유영종 의원 5분자유발언

266회 제2본회의2021-07-25

유영종 의원 프로필 보기 →

존경하는 광산구민 여러분! 이영훈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김삼호 청장님과 관계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광산 가선거구 동곡ㆍ평동ㆍ삼도ㆍ본량ㆍ송정1동ㆍ2동ㆍ도산동ㆍ어룡동 지역구의원 더불어민주당 유영종입니다. 최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방역수칙이 한층 더 강화되고 있는데다 무더위에 시민 모두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줄로 압니다.

조금 힘드시더라도 긍정의 마음가짐으로 우리 모두 이번 위기도 잘 이겨낼거라 믿습니다. 부디 모든 분들이 건강 잘 지키시길 바라면서 5분 발언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본 의원은 의원이기 이전에 한 명의 광산구민이자 농업인으로써 얼마 전 한 기사를 보고 너무도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장성군이 총 78억 원을 들여 첨단3지구 개발 예정지 인근에 1,590평 규모의 광주권 장성로컬푸드직매장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장성군은 지난 2017년 남면에 로컬푸드직매장을 최초로 개설하고 작년에만 1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을 해오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이번엔 광주에 제2의 장성로컬푸드직매장을 건립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한 명의 광산구 농업인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써 장성군의 지역 농업인들을 위한 패기 있고 당당한 노력이 부러웠고 반면에 우리는 왜 그러지 못하는가라는 생각과 함께 뒷전에 물러나 있는 듯한 우리 광산구의 무기력한 행정에 안타까운 마음과 아쉬움을 금할길이 없습니다. 광산구 홈페이지에서는 광산구를 도심과 농촌이 멋스럽게 어울리는 도시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광산구는 호남권 최대의 계획도시인 주거 맞춤형 택지개발지역인 수완동 뿐만 아니라 비아동, 어룡동 같은 도농복합지역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광산구의 전ㆍ답 면적은 광주광역시 전체 전ㆍ답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농업에 종사하는 농가인구 또한 2019년 기준 8,721명으로 바로 인접해 있는 장성군 1만 973명, 나주시 1만 1,482명에 비해서도 결코 적은 수가 아닙니다. 이는 광산구가 광주시 5개 구 중 가장 많은 농업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광주시를 대표하여 농가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는 이유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장성군이 장성군 농업인들을 위해 저러한 노력을 할 때 우리 광산구는 우리 농업인들을 위해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라고 본 의원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장성군이 대규모 로컬푸드직매장 2개를 건립할 동안 농업인에 대한 광산구의 행정은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 광산구에 있는 로컬푸드직매장은 대다수가 동네 구멍가게나 다름없는 수준입니다.

그나마 있는 로컬푸드직매장도 운영상의 문제, 저조한 매출 등 이런저런 이유로 하나씩 사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광산구의 이러한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행정으로 인해 광산구 농업인들의 현실은 참담할 뿐입니다. 2020년 조사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광산구 농업인들의 농가소득은 2019년 기준 약 3,000억 원으로 2014년 5,000억 원에 비해 5년 동안 무려 40%가 감소하였습니다.

이번 장성군의 대규모 로컬푸드직매장건립사업 소식을 들은 우리 지역 농업인들은 광산구에 대한 아쉬움과 원망의 목소리가 이곳 본회의장까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본 의원은 이번 5분 발언을 준비하면서 광산구가 30평 규모의 로컬푸드직매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 가지고는 안 됩니다.

동네 구멍가게 하나 늘리는 셈일 뿐입니다. 보다 큰 목표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광주시와 협업하여 도소매 종합물류기능과 로컬푸드직매장기능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기능, 소포장 및 가공 기능, 생산자 및 소비자에 대한 문화ㆍ복지ㆍ교육 기능 등 복합지원센터 성격의 광역단위 대규모 농산물통합 지원센터 건립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물론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란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성군도 지역 농민을 위해 다른 지역인 광주에 로컬푸드직매장을 건립하는 마당에 우리 지역 농민을 위해 우리 지역에 건립하는 것이 어려울 이유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반성해야 할 대목입니다. 최근 인근 도시에서 소비시장이 큰 광주권을 중심으로 로컬푸드직매장을 확대하는 추세가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산구와 광주시가 손 놓고 있을 때 우리 지역의 농민들은 판로와 소비자를 다른 지역에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광산구에만 9,000명에 가까운 농업인들이 있습니다. 가장 많은 농업인들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광산구가 광주시 5개 구를 대표하여 더욱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정책과 행정을 통해 광주시와 함께 이들 농가뿐만 아니라 광주광역시 전체 농가의 소득보장을 위해 앞장서야 할 때입니다.

무엇보다도 누구보다 농촌에 애정이 깊고 고충을 잘 이해하고 계신 김삼호 청장님의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광산구가 주도하여 대규모 농산물통합지원센터 건립을 목표로 삼아 중장기적 계획과 함께 타당성을 검토하고 광주시에 지속적으로 협업을 요청한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부디 광산구가 지금이라도 우리 지역 농민들의 아픔을 헤아리고 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소극적 자세를 버리고 보다 적극적 자세로 임하여 광산구 대규모 농산물통합지원센터 건립사업 추진을 위한 실체적 로드맵을 만들어주실 것을 촉구드리면서 이상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광주 광산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