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의회 5분자유발언
박현석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42만 광산구민 여러분! 배홍석 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삼호 구청장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광산구 송정1ㆍ2동, 도산동, 동곡동, 어룡동, 평동, 삼도동, 본량동 출신 의원 박현석입니다. 광산구는 어등산에 광주시가 의병기념관 건립확정에 광산구민과 더불어 매우 환영하며 그 기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광주의 의로움의 뿌리를 찾게 할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광산구가 한말 어등산 의병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불굴의 항일정신을 일깨워 주기 위해 의병의 날 조례를 제정하고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광산구는 매년 10월 25일을 한말 어등산 의병의날로 정하여 어등산에서 의병활동을 하다 순국하신 날을 기리고 있습니다. 바로 오늘이 열 번째 맞이하는 한말 호남의병 추모제 및 어등산 의병의날 기념식이 있는 날이어서 이번 5분 발언이 더욱 뜻깊습니다.
어등산은 우리나라 의향 1번지, 즉 의병의 발원지이면서 구한말 호남의병 최대 격전지로서 나라를 구하고 지키기 위해 순절했던 수많은 선열들의 기개와 역사적 숨결이 남아있는 장소입니다. 어등산이 중심이 된 한말 호남의병 때문에 일제는 1909년 9월 1일부터 약 2개월간 2천여 명의 군대로 전남지역의 항일 의병들을 진압했으며 그 잔학한 살육, 방화, 약탈로 인해 호남의병 500여 명이 전사하거나 체포되어 자수한 숫자가 2천여 명에 달합니다. 이토록 어등산은 광주와 장성, 나주, 함평 등지를 잇는 지리적 이점과 지역민들의 헌신적인 지원으로 호남의병의 주된 근거지이며 전적지였습니다.
김태원과 김율 형제, 양동환, 박현동 등 호남을 대표하는 의병장들이 일제와 치열한 전투를 벌인 역사의 현장이 어등산입니다. 이처럼 어등산은 한말 의병 격전지로 우리 후손들이 보존하고 기억해야 할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어등산 한말 호남의병의 빛나는 정신은 일제강점기하에서 호남지역 3ㆍ1운동을 주도했고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이어졌으며 우리의 민주화에 큰 획을 그었던 5ㆍ18광주민주항쟁 역시 광주 정신의 근간이 되었던 한말 호남의병정신을 계승한 투쟁이었기에 우리는 반드시 이를 선양하고 이어가야 합니다.
그러나 광주가 민주, 인권, 평화도시, 정의로운 도시이며 다른 지역에 없는 광주정신이 있는 특별한 도시라고 외치지만 외지인들을 위해 소개할만한 장소가 없습니다. 내년이면 40주년을 맞이하는 5ㆍ18 구 도청의 원상복원이 되기까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어등산과 박뫼마을은 무형 자산인 광주정신을 유형의 관광자원으로 보여줄 수 있는 귀중한 우리의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시는 최근 377억 5,000만원을 들여 5만㎡ 부지에 4개 동, 전체면적 5,200㎡ 규모의 호남의병기념관을 조성키로 하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호남의병기념관에 전시 범위는 임진왜란부터 8ㆍ15광복까지로 광주정신의 선양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 조성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내부를 채울만한 유물 자료 확보에 대한 준비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다. 광산구는 어등산 일대에 조성되는 호남의병 기념관 건립 추진에 맞춰 의병 선양사업을 위해서 체계적인 준비와 의병의 역사적 조사ㆍ연구, 교육을 위한 유물자료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기증, 기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본 의원은 강력히 촉구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