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 구정질문
허준 의원 구정질문
안녕하십니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허준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시정질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박승희 부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재정위기 탈출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시는 유정복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 본 의원의 질문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6월 17일 저희 기획행정위원회에서는 인천광역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사한 바 있습니다. 주요골자는 국민안전처를 신설한 정부 조직개편의 후속조치로 지자체의 전담기구로써 재난안전본부를 설치하는 사항이었습니다.
심사과정 중 가장 논란이 되었던 점은 재난안전과 소방업무를 이원화하여 재난안전본부장과 소방본부장으로 나눈 지휘체계가 과연 제대로 된 재난관리기능을 수행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훈련과 교육을 실전과 같이 반복하여 실시해도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예측하지 못한 돌발사태와 각종 변수로 인해 현장 전문가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대처하는 재난 위기상황 속에서 현재 2급 소방감인 소방본부장이 동급 또는 하위 직급인 재난안전본부장의 지시를 받아야 하는 지휘체계의 혼란으로 행여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재난안전이나 화재예방, 구조구급 영역이 명확히 구분하여 분리할 수 있는 업무가 아니라서 사고발생 시 업무나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할 수 있고 일반 시민 대부분이 위기상황 발생 시 119 전화번호를 누르기 때문에 신설되는 재난안전본부의 상황실 전화번호를 시민들에게 각인시키는 것도 큰 문제일 것입니다.
걸려온 전화를 재난안전본부로 재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민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려고 만든 재난전담조직이 자칫 시민을 곤경에 빠트리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을 한낱 기우로만 여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한편 지난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를 비롯하여 메르스 감염사태, 극심한 가뭄 등 대규모 재난 현장에서 구조ㆍ구급 활동과 농업용수 공급 등에 애쓰고 있는 소방직 공무원들이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해 동요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와 철저한 계획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시 한번 안전은 현장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재난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초동 대처할 수 있도록 본 의원이 제기한 문제점을 살펴보실 것을 당부드리며 이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다음 질문입니다. 메르스 여파로 6월 한 달 동안 관광업계와 지역 상권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아직까지 메르스 여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내국인 관광수요를 인천의 섬과 바다로 이끌어 내는 침체된 인천 관광업계와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이번 여름 휴가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년에 단 한번밖에 없는 여름휴가를 메르스 청정지역이자 서해 바다와 다양한 168개의 섬을 품은 인천에서 휴식하며 즐기고자 도서지역을 찾는 발길이 분명 그 어느 때보다 많아질 것입니다.
더구나 인천은 2,500만의 수도권 거대인구가 배후에 있고 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 여행할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며 다양한 역사문화와 천혜의 섬 자연경관을 갖춘 지역이라 이번 손님맞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가 될 것인지 아니면 한번 오면 그만인 여행지가 될 것인지 냉정하게 평가된 성적표를 받아보게 될 것입니다. 얼마 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을왕리해수욕장을 비롯하여 동막, 서포리 등 21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질검사와 무의도, 장봉도, 자월도, 대이작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기환경조사에서 전 항목에 걸쳐 모두 적합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청정지역 인천임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유효한 데이터를 가지고 타시ㆍ도와의 차별화된 전략을 통하여 대외적인 관광객 유치 홍보 자료로 적극 활용한다면 안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현 시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작용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이에 대하여 시장님께서는 어떻게 홍보를 준비하고 계신지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현재 제주도와 전라남도에서는 메르스 청정지역이자 대표적인 힐링지임을 홍보하며 도내 관광산업의 불황을 타개하고자 여름철 관광마케팅에 온힘을 쏟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리 없는 전쟁터라 비유되는 지자체 간의 치열한 관광객 유치 경쟁시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번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인천의 도서지역과 해수욕장을 찾는 이용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하여 헌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매년 반복되는 바가지요금과 호객행위 등을 근절하고 쓰레기문제, 교통편의 등의 각종 불편사항을 적극 해결하기 위하여 관공서뿐만 아니라 도서지역 주민과 지역상가 점포주들 모두 이번 여름이 마지막이라는 절박함과 주인의식을 갖고 책임감 있는 공조체계와 공격적인 관광마케팅을 전개할 때 비로소 오래 기억하고 싶은 인천, 다시 찾고 싶은 인천으로 각인될 것입니다.
본 의원의 이러한 생각에 대하여 시장님께서는 어떠한 구상과 계획을 준비하고 계신지 구체적으로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과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