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 구정질문
조성혜 의원 구정질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비례 조성혜 의원입니다. 이번 여름 살인적인 폭염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시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번 세일전자 화재사고로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마음을 담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시정질문에 앞서 본 의원에게 시정질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인천시민의 행복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시는 박남춘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 등 세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과 관련하여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인천은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해 볼 때 어느 도시보다 뛰어난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마산 등 다른 자치단체에서는 이미 저마다의 민주화운동 역사를 기념하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천 5.3민주항쟁, 노동운동 등 어떤 도시보다 뛰어난 민주화운동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인천에서도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을 확대하고 유실되어 가는 인천의 민주ㆍ노동ㆍ인권운동 관련 자료의 체계적인 관리와 사료관, 전시관, 추모관, 사료 아카이브(Archive) 등을 구축할 수 있는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사업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 사업은 인천시민에게 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적 자부심을 높이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일깨움과 동시에 민주화운동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높여내는 데 큰 역할을 해낼 것입니다.
현재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에 대해서 시민사회단체 일부의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기념관 건립의 필요성에 대한 이견이 아니라 건립과정에 대한 이견입니다. 따라서 이 견해 차이는 시민단체가 스스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 믿으며 이것이 인천시가 기념관 건립사업 추진을 미룰 이유는 결코 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사업은 인천시민 전체의 것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업의 필요성을 고민하고 사업 추진방안을 세워나가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이에 대한 시장님을 답변을 요청합니다. 두 번째, 죽산 조봉암 선생에 대한 재조명 및 기념사업과 관련하여 질문드리겠습니다.
인천은 1957년 진보당을 창당한 민족지도자이신 죽산 조봉암 선생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고 어린 시절을 이곳 인천에서 보냈고 민주주의에 기초한 사상적 성숙과정도 이곳 인천이었습니다. 조봉암 선생이 내세웠던 사회적 복지국가 건설과 평화통일의 길은 지난 2011년에 이미 대법원의 무죄선고로 신원이 복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재평가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2년 전 송영길 시장이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강화에 조봉암 선생 생가 터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나 이후 어떤 진척도 없이 그 노력조차 사장되었습니다.
인천이 탄생시킨 정치 지도자 죽산 조봉암 선생에 대한 재조명사업, 생가 터 복원사업과 기념사업 등에 지금이라도 인천시에서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수립해 줄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세 번째, 인천대공원에 건립된 백범 김구 선생 동상 이전 및 백범광장 조성과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추진과 관련 하여 질문드리겠습니다. 내년이면 3.1운동과 임시정부 출범 10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동안 인천에서는 인천에서 일어난 독립운동과 관련해서 역사를 복원하려는 노력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3.1운동 이후 일제의 탄압과 감시를 뚫고 독립정부를 수립하려는 전국 독립운동가들의 최초의 회합, 13도 대표자회의 장소였던 만국공원은 독립기념관이 인정하고 보훈처에서도 인정한 주요한 독립운동 사적지이지만 현 자유공원 어느 곳에도 이를 기억할 수 있는 기념물이나 안내판 하나 없는 현실입니다. 이를 차치하더라도 김구 선생이 두 차례 투옥되는 과정에서 김창수에서 김구로 이름을 바꾸는 인연이 있는 개항장 감리서 터도 표지판만 있을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김구 선생 스스로도 인천지역을 의미심장한 역사적 장소라고 표현했을 만큼 인천은 김구 선생과 연관성이 높은 곳인데 현재는 특별한 연고와 역사성이 없는 인천대공원에 백범 동상이 세워져 있을 뿐입니다. 그동안 인천지역 단체들은 현재 인천대공원 부지에 건립된 백범 김구 동상은 백범선생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는 장소로 적합하지 않아 김구 선생이 노역을 했던 축항, 현재 내항 1부두로 이전하기 위해 내항 도시재생사업 과정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 감리서 터 재조명 사업으로 감리서 터에 백범광장을 조성하자는 의견 그리고 김구 선생이 상해 임시정부로 가기 전 독립운동을 논의했던 만국공원, 현 자유공원을 후보지로 하자는 의견 등을 재개해 왔습니다. 3.1독립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이에 대한 사업 추진방안을 적극적으로 세워나가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내년 100주년 기념사업도 매년 반복해 오던 기념식 등 실내행사 중심을 탈피하여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3.1운동이 일어난 인천의 역사적인 장소 예를 들어 대규모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황어장터, 만국공원, 창영초등학교 같은 곳을 활용하여 시민들과 함께 그 의미를 살려나가는 행사로 준비해 나가는 것이 어떤가 합니다. 이에 대해 시장님의 답변 바랍니다. 이상 시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