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 5분자유발언
전병곤 의원 5분자유발언
계양구 출신의 전병곤입니다.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 21세기가 시작되는 햇살이 찬란한 계절의 여왕 5월에 어린이 날이 포함되어 있는 2000년 5월에 우리는 희한하고 해괴한 대학 하나를 인천광역시에서 발견하였습니다. 그 대학은 중·고등학교에도 있는 총학생회가 없습니다.
그 대학은 남편이 이사장이고 부인이 학장이고 아들은 기획실장에 보직하고 있습니다. 그 대학교수협의회의 발표에 의하면 재단 관계자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수업시간에 5분만 늦어도 교수를 강제퇴직 시킬 수 있고 커피포트를 사용한 교수를 전기를 절약하지 않는다는 명목으로 사직을 강요하여도 이제까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를 더욱 당황스럽고 분노케하고 가관인 것은 이 대학의 부설유치원이 지하 포함 5층의 건물을 신축하여 유아교육관이라 명명하고 5세에서 7세의 어린 유아들을 반지하와 완전지하 교실에서 수업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인이 다 된 대학생 강의실과 학교를 홍보하는 창업보육지원센타는 지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한창 성장하여야 할 어린 유아들은 준공 5개월이 지난 아직까지도 페인트 냄새와 시멘트 냄새가 가시지 않는 지하교실에서 어떻게 수업을 시킬 수가 있습니까? 어떻게 전인교육을 외치고 미래의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청에서 이 대명천지에 쾌쾌한 냄새가 나는 지하교실을 유치원으로 인가해 줄 수 있는 것입니까?
지하교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학부모들에게 법적으로 이상 없고 시설보완만 하면 된다고 강변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는 사람들이 어떻게 교육을 담당하는 대학 관계자라고 말 할 수 있습니까? 후안무치하고 희한하고 해괴한 이 학교의 이름은 그 이름도 찬란한 학교법인 '태양학원' 백창기 재단의 경인여자대학입니다. 저는 지하교실에서 호흡기 질환과 악성 감기에 시달리면서도 어른들을 원망할지 모르는 순진무구한 어린 유아들을 대신하여 260만 인천시민들에게 경인여자대학 부속유치원의 지하교실을 고발하는 바입니다.
경인여자대학 부속유치원의 설립 이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인여자대학 부속유치원은 정의, 사랑, 진리, 창조라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하여 유아교육실현을 목표로 한다. 유아들에게 바람직한 교육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예절 바르고 창의적이며 사랑을 실천하는 전인교육을 추구한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유치원의 지하교실이 어떻게 정의고 사랑이고 진리이고 창조가 될 수 있습니까? 유치원의 지하교실이 어떻게 기독교 정신이 될 수 있습니까? 유치원의 지하교실이 어떻게 유아들에게 바람직한 교육환경이 될 수 있는 것입니까?
유치원의 지하교실이 어떻게 창의적이고 사랑을 실천하는 전인교육이 될 수 있는 것입니까? 우리의 교육현실은 열악한 교육재정으로 인해 과밀학급 되어 있고 거대학교 되어 있고 콘테이너 교실도 있지만 초·중·고·대학 어디에도 지하교실은 없습니다. 더구나 유치원의 지하교실 운영은 가장 비교육적이고 가장 부도덕하고 가장 비상식적이며 가장 비양심적인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처사일 것입니다.
인천광역시에 촉구합니다. 첫째, 경인여자대학이 신축하여 '99년 11월 25일 사용승인된 유아교육관의 건축허가와 준공등 일체의 행위가 적법한 것인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유아교육관의 반지하와 지하에 위치한 지하교실의 모든 시설과 용도가 유치원 건물허가에 적법한 것인지 세부적으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천광역시 교육청에 촉구합니다. 첫째, 반지하와 완전지하에 교실을 설치하여도 유치원 인가가 적법하였는지 밝혀주시고 다른 유치원에도 경인여대 부속유치원처럼 완전지하에 교실이 존재하고 있는지를 밝혀주시고 앞으로 지하교실 유치원을 계속 인가해 주실 것인지를 밝혀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둘째, 유치원에 지하교실은 안 된다는 규정은 없다지만 5세에서 7세의 유아들이 수업하는 지하교실이 인가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는지 교육자적인 양심을 밝혀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셋째, 경인여대 부속유치원의 지하교실 문제해결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였고 앞으로 지하교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그 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혀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