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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의회 5분자유발언

안병배 의원 5분자유발언

119회 제5본회의200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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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교사회위원회 안병배 의원입니다. 먼저 5분발언을 할 수 있게 허락해 주신 신경철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존경하는 안상수 시장님과 나근형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도 2003년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다는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 문학경기장 월드컵기념탑 작품공모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우리나라의 월드컵 4강 달성을 기념하고 특히 문학경기장이 월드컵 신화 창조의 발판이 되었음을 260만 인천시민과 함께 기리기 위해서 국비보조 2억원을 지원받아 월드컵기념탑 건립을 기획했고 종합건설본부에서 3억의 예산을 재배정 받아서 2003년 11월 20일 현상공모를 통해서 출품된 8개의 작품 중 태극의숨결이 당선되었습니다. 이 당선작품은 이미 수원시 공모에서 제출되었다가 낙선된 바 있는 작품으로 인천문화계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였다는 문제가 제기 되어서 재심사하였고 심사의 공정성 및 당선작의 제재조치 등의 검토를 변호사를 통해 자문받았으나 2차 심사 시에도 문제의 작품을 제외하지 않고 심사대상에 포함시켜 새로운 심사위원을 구성하여 작품성이 우수하다는 이유로 재당선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수원월드컵동산 공모에 응모하였다가 낙선된 작품을 인천에서는 다른 작가의 이름으로 동일 작품을 출품했고 더 기가 막힌 일은 1차 심사 때 심사위원으로 포함이 되어서 자기 작품을 당선시켰던 것입니다. 이것은 작가로서의 양심과 더욱이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교육자의 양심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인천의 미술계를 비롯한 문화예술인들과 인천문화를 아끼는 시민들은 인천의 문화마인드가 부천 수준에도 미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고 있는데 이제는 수원에도 밀리냐며 인천의 자존심 문제로 대두되었고 이를 염려하는 인천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동기가 된 것입니다.

물론 심사위원회의 공정성 문제나 선정된 작품의 우수성이나 예술성에 대하여는 거론하지 않겠으나 많은 돈을 들여서 문학경기장 앞에 인천의 랜드마크로써 만들어 놓고 망신을 당하고 두고두고 지탄의 대상이 되고 웃음거리가 될 것이 뻔히 예상되는 월드컵기념탑 건립은 인천문화의 정체성 문제로 본 의원은 보고 있습니다. 이번 공모를 계기로 인천의 미술계는 경각심을 갖고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남의 작품에 대한 시기나 비난보다는 자기자신을 반성하고 뒤돌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수원에서 낙선된 작품이라고 따지기 보다는 노력하고 창조하지 않는 지역 풍토가 이런 문제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문화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존경하는 안상수 시장님께서는 이번 공모를 당선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이나 인천시의 신뢰 문제에 연연하지 마시고 당선자의 포기나 양해가 되지 않더라도 금년 내에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예산이 사고이월되는 예산집행상의 문제점도 있지만 문학월드컵경기장의 랜드마크로써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있는 만큼 원래 예산인 4억 5,000만원으로 증액하는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응모자격 기준도 강화하여 시간이 걸려 늦어지더라도 다시 작품공모를 해야 한다고 본 의원은 보는데 인천 문화정체성에 대한 자존심을 살리는 현명한 선택을 시장님께서 해 주시기를 바라며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인천광역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