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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의회 5분자유발언

박순남 의원 5분자유발언

198회 제1본회의201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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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박순남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류수용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존경하는 송영길 시장님과 나근형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언어폭력에 대해 교육감님께 건의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 방송사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평범한 중ㆍ고생들을 대상으로 욕과 비속어 사용실태를 조사해보니 4시간 동안 500번의 욕이 쏟아져 나왔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봤습니다.

굳이 방송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거리나 지하철에서 또는 음식점에서 습관적으로 욕이나 비속어를 쓰는 청소년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작년 6월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연구용역보고서에 의하면 조사대상 초ㆍ중ㆍ고생 1,260명 중 욕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학생은 겨우 5%에 불과했습니다. 요즘에는 성적순위나 부모의 지위, 성별, 나이에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욕과 비속어를 사용하는 현실이며 워낙 습관적으로 사용하다보니 그 욕이 사투리인줄 알았다는 아이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 학교 내에서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여 학생들이 교사에게까지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 등 인정하기 어려운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욕설이나 비속어 사용은 단순히 언어의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점점 폭력적으로 변모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되므로 이를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언어순화를 위한 총체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욕설을 시작하는 시점인데 한국교육개발원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욕을 시작하는 시기가 초등학교 고학년이라고 답한 비율이 58.2%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는 또래집단과의 긴밀한 교류를 시작하면서 집단에 대한 강한 소속감을 느끼고 소외되지 않기 위한 수단으로 욕이나 비속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언어 순화교육은 중ㆍ고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초등학교 국어교육에서부터 문제점을 인식하도록 지도하는 등 교육 시기에 대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초등학생의 경우 자아형성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고 각종 조사결과를 보면 스스로 욕설을 줄여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적절한 지도와 교육을 통해 이를 개선해 나갈 여지가 있다는 점입니다. 가정에서는 부모들이 내 아이는 아닐 거야 하는 믿음만 가지고 이를 간과하지 말아야 하며 자녀의 언어습관을 면밀히 관찰하여 문제를 인식하고 함께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자녀의 눈높이에서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욕설의 정확한 의미를 알려주며 충분한 대화를 통해 올바른 언어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생활 속에서 지도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의 올바른 단어사용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학교의 역할 또한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예이지만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언어순화의 일환으로 선생님과 학생이 서로 존칭어를 쓰도록 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계속 존칭어를 사용하다보니 저절로 언어순화가 되었으며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존칭어 사용을 통해 선생님에 대한 반항심 대신 존경심이 커지게 됨은 물론 친구들 간에도 싸우는 일이 훨씬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각 일선 학교에서 언어순화 교육을 통해 제자는 스승을 존경하고 스승은 제자를 따뜻하게 사랑하는 아름다운 풍토가 조성된다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생들의 탈선과 폭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담임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의 친구관계나 학교생활에서의 문제점들을 부모와 수시로 상의하고 고민해야 할 것이며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가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며 언어순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교육감님의 의중은 어떠신지요?

욕설이나 비속어가 언어폭력을 부르고 언어폭력이 폭력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모두 각성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학생들이 올바른 언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사회 모든 구성원의 책임이라는 명제 하에 가정과 학교. (발언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협력하여 범국민적 언어순화 운동을 펼쳐야 할 때라는 것을 명심해 주십시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인천광역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