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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의회 5분자유발언

노현경 의원 5분자유발언

195회 제1본회의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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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교육위원회 노현경 의원입니다.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김기홍 부의장님과 여러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정규교육과정 외 학습선택권 조례 관련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교육철학자 존 듀이는 어떠한 일도 아이들에게 강요하거나 주입할 수 없다. 이 사실을 간과하면 인간성을 왜곡하거나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것이 된다라고 하며 아이들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다음은 학습선택권 조례와 관련되어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한테서 온 편지들 중에 한 편지를 여러분 의원님들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인천의 한 여고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실명을 밝힐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넷 뉴스를 비롯해 신문에 노현경 의원님을 비롯해 여러 시의원님들이 인천시의 강제학습에 대하여 조례를 내셨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어쩌면 이 안건이 통과되면 강제가 아닌 자율로 진행된다는 것 또한 들었습니다. 학생의 입장으로서는 환영되고 안건이 통과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희 학교 또한 강제적으로 시행하고 있고 6교시가 끝나고 나면 보충수업 2시간의 야자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7시 40분까지 가서 정규수업 6교시를 마치고 보충 2시간에 1학년은 9시까지, 2ㆍ3학년은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루의 반 이상을 학교에서 보내는 것에 더불어 어이없는 것은 보충학습에 대해 학생의 자율결정을 하기조차 막으며 자율학습 참가용지를 주고 보충시간에 하는 것 내가 부른 선생님의 이름을 체크해서 내 이러면서 무조건 걷고 부모님을 보여드리라는 가정통신문에는 학생들의 대다수가 참가를 희망하였고라고 써져 있어 실소를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야자가 아예 폐지되는 것보다는 다만 자율적으로 운영해서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보장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 주변의 한 친구는 야자가 너무 힘들고 맞지 않아서 야자를 빼달라고 해도 무시되고 나쁘게만 보는 선생님들 때문에 강제성인 교육시스템에 대해서 고민하다 학교를 그만둘까하는 친구를 보았습니다. 또한 야자가 끝난 9시 이후에도 학원으로 바로 가 12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오는 학생들 또한 힘들어하며 스트레스 속에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보충시간에 국어선생님께서 너네 진짜로 보충학습 자율되고 야자 자율된다면 진짜 할 사람 손 들어봐라고 말하자 40명 내외의 학생 중에 다섯, 여섯 명을 빼고는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나머지 손 안 든 학생들은 공부를 안 할 것이라서 손을 안 들었다는 말입니까? 과연 그렇게 어른들은 생각하시나요?

정규수업이 끝나고 자기에게 필요한 공부를 하며 보충하며 학원에 갈 수도 있고 과외도 할 수 있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학생의 입장에서 말씀드린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는 본인이 가기를 희망하고 원해서 온 학생들이 대다수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그러한 기분에 취해 들떠서 놀러 다닐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나와 반대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들을 보며 위기를 느끼고 불안감을 느끼면서 다시 점점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이후 누가 시키는 공부가 아닌 정말 나만의 공부를 할 것이다라고 자신감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천시 교육청에서는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인데 왜 제3자가 끼어드냐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제3자가 아닌 교육에 관심이 있고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발의한 것이 제3자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의아할 따름입니다. 학교가 원하는 것은 강제 야자,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것은 자율적 야자이지만 학교는 그것을 배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사례로 전체적인 공문을 통해 야자를 자율적으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보냈다지만 정작 지금까지 그러한 공문에 따른 학교를 찾기 힘듭니다. 저희 학교만 해도 공문에 써 있는 자율야자의 얘기조차 단 한 마디도 안 나오며 지금까지 강제 야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루어봐 정말 교육수요자끼리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노현경 의원님, 제 이메일 보실지, 어떠할지 모르겠으나 마음으로 학생으로서 강제적인 인천교육의 관한 의견을 써서 보냅니다. 부디 이 안건이 통과되기를 부탁드리며 제 의견을 참고하시어 의원님의 의견에 힘을 실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의 고충을 귀담아 들어주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학생들을 대신해 조례안을 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기사를 접하고 난 후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며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봤지만. (발언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부디 이렇게만이라도 무언가 힘이 되어 드리고 싶어 이메일을 썼습니다.

다소 길지라도 읽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발의된 만큼 인천에서 채택되어 실행되는 그날을 위해 기도하며 응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 시의원 여러분,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 온 반강제적인 0교시, 야자, 보충수업 등은 정규교육과정 학습에 대한 자율적 선택을 하자는 취지의 조례이고 전국 최초의 조례인지라 여러 쟁점사항이나 법적 타당성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입법예고나 오늘 오후 토론회를 통해 좋은 의견을 수렴해서 보완해 나갈 생각입니다.

의원님들께서는 자신의 정당과 이해관계를 떠나 장차 이 나라의 미래교육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현명한 판단을 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인천광역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