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 5분자유발언
김경선 의원 5분자유발언
안녕하십니까? 옹진군 지역구 출신의 문화복지위원회 김경선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제갈원영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300만 인천시민을 위해서 늘 애쓰시는 유정복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우리 옹진군 섬 지역의 식수난과 농업용수 문제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섬 지역은 심각한 물 부족으로 인하여 신음하고 있습니다.
소연평도에서는 설거지물을 두세 번씩 재사용하고 세탁기를 돌릴 수 있는 물이 없어 친척이 있는 내륙으로 빨래를 보내는 주민이 있는가 하면 화장실 물도 내리지 못해 악취로 고통 받는 주민도 있습니다. 소야리에서는 마실 물이 없어 염분이 섞인 지하수를 그냥 마시고 있는 판에 농사에 쓸 물은 아예 엄두도 못내 일천여개가 넘는 고구마 싹이 말라 죽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주에 모도는 모내기를 끝냈습니다만 간수로 인하여 논의 모들은 말라죽고 있습니다.
소청도 주민들은 3일에 한 시간씩 제한급수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듯 도서주민들이 식수와 농업용수 문제로 인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 연이은 가뭄까지 겹치고 그나마 궁여지책으로 사용했던 지하수마저 고갈이 염려되어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해지는 지경입니다. 우리 시의 관련부서인 재난안전본부, 해양도서정책과, 농축산유통과는 손 놓고 팔짱만 낀 채 핑퐁만 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까지의 강우량은 평년의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앞으로 3개월간의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높아 가뭄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앞으로의 상황은 더욱 악화될 우려가 큽니다. 시와 군에서는 긴급 식수 지원 운반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섬 지역의 생활용수 부족현상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상수도사업본에서는 식수 공급을 요청한 소연평도, 소야도, 소이작도, 모도, 굴업도, 백아도, 울도 등에 미추홀 참물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런 지원은 언 발에 오줌누기에 불과합니다. 만성적인 식수 부족문제로 인한 도서 주민들의 고통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수년 째 되풀이되는 고질적인 문제를 언제까지 방관만 하고 있을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지난 2016년에 상수도사업본부는 노후관로 교체, 해수담수화 설치, 지방상수도 이전 등 주민 요구 사항 8가지를 합의했지만 여전히 진척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에 연평도 이장단은 더 이상의 인내와 고통을 감당할 수 없다며 지난 4월 시장님을 면담하고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하였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실망만 안고 돌아갔습니다. 우리 시에서는 도서 주민들의 이러한 고통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마시고 부디 생활용수 공급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서 주민들의 요청대로 물인프라 지원을 의무화한 조례를 제정하고 소연평도, 소청도 해수담수화 시설을 조속히 설치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또한 육지와 가까워 수도권 관광객이 집중되는 곳이어서 식수난 피해가 큰 모도와 신도ㆍ시도 등 일부 섬에는 상수도관로 설치를 적극 검토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시장님께서는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생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하셨는데 그중에서도 주민들의 물문제는 교통주권, 해양주권, 환경주권보다 최우선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미 소청도와 소연평도에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사업비로 국비 40억원을 지원받고 시비 17억원을 편성하여 2015년까지 담수화시설을 하겠다고 했지만 사업추진 소식은 2년이 지나도록 속 시원히 들어볼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공무원들의 올바른 근무태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일은 열심히 하는 공직자보다 일을 잘하는 공직자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몽골에 희망의 숲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섬 주민들에게 희망의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더더욱 중요합니다. 존경하는 김정헌 산업경제위원장님과 위원님 여러분! 문제는 현장에 있습니다.
위원회 차원에서 이번 정례회 기간 중 현장을 방문하시고 주민들의 애환을 조속히 해결해 주실 것을 간곡히 지역구 의원으로서 간청합니다. (발언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