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 5분자유발언
허식 의원 5분자유발언
건설교통위원회 허식 의원입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정해권 의장님과 이선옥 부의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305만 인천시민과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오늘 본 의원은 계양구 용종동에 위치한 계양 방송통신시설의 활용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계양 통신방송시설은 부지 1100평에 지하 2층, 지상 8층에 연면적 4800여 평의 규모로 건설되어 2018년 인천시로 기부채납된 인천시민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당초 OBS의 인천 본사 이전이 추진되었지만 방송환경공사 사업비가 103억원에서 232억원으로 급증하면서 인천시와 OBS 간의 분담에 대한 이견이 해소되지 못해서 이전사업이 표류 중인 것입니다.
OBS 측이 공사비 분담을 감당하기 어려워했고 200억원에 달하는 추가적인 이전비 그리고 방송산업 전반의 침체를 호소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OBS의 인천 이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법적 검토와 OBS와의 합의를 통해서 계약을 해제하는 것, 계약을 해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계약 해지 후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첫 번째로 재외동포청과 연계하여 인천시 프레스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입니다. 계양 방송통신시설을 재외동포청과 연계하여 문화, 교육, K-콘텐츠의 다양한 정보를 세계로 알리는 또 다른 문화 생산 거점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인천시에는 다수의 중앙 언론사와 지방 언론사가 있습니다. 이 언론사들을 포용하여 세계에 있는 우리 동포에게 알리는 언론의 허브로도 새롭게 탄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한국 대표 문화 콘텐츠인 태권도 중심 메카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태권도는 올림픽, 세계대회 등에서 한국의 대표 스포츠이자 문화이며 210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재외동포청과 연계하여 방송을 통한 태권도의 철학, 기술, 역사 등을 글로벌 시청자에게 친숙하게 소개한다면 국기 태권도는 단순한 스포츠 방송 콘텐츠를 넘어 한국 문화 홍보, 경제적 수익 창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교육 및 철학 콘텐츠 확산까지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콘텐츠 플랫폼이 인천시에 자리할 것입니다. 두 번째 방안으로는 인천 북부권을 담당하는 제2의 시청자미디어센터로 재탄생시키는 것입니다.
현재 연수구에는 인천 시청자미디어센터가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미디어 교육을 제공하고 촬영ㆍ편집 장비를 대여하며 또 미디어 관련 스타트업을 위한 인큐베이팅 공간으로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계양 방송통신시설은 이미 건물의 골격과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손쉽게 시민을 위한 미디어센터로의 전환이 가능합니다.
시청자미디어센터로서의 기능에 더하여 추가로 방송미디어 기업과 1인 크리에이터들도 유치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 교육, 유통 등이 융합된 창의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305만 인천시민과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오늘날 미디어 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와 OTT를 통해 전 세계 시민이 동시에 소통하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방송사 사옥이 어디에 있느냐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OBS가 인천을 대변하는 방송사로서 진정으로 해야 할 일은 인천의 현황과 시민의 목소리를 세밀하게 담아내는 것입니다. 형식적인 이전보다 실질적인 역할과 책임이 더 중요합니다. 인천시민이 열망하여 유치한 재외동포청과 연계한 프레스센터, 언론의 허브, 태권도의 메카, 제2의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본 의원이 제시하는 방안 외에도 더 좋은 방안들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만 조속한 계약 해지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인천시의 현명한 결단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오늘 아침 9시 30분에 2건의 MOU, 즉 업무 협약서가 체결되었습니다. 인천의료원에 청소년 전용 정신병실의 설치에 관한 협약과 화도진도서관 증축에 관한 협약 등 두 가지입니다.
본 협약사항을 체결해 주신 유정복 시장님, 도성훈 교육관님, 김찬진 동구청님을 비롯한 인천시, 교육청, 동구청 그리고 인천의료원의 관계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