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의회 구정질문
박용화 의원 구정질문
존경하는 22만 남구민 여러분! 황경아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김병내 구청장님을 비롯한 1,200여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양림동, 사직동, 백운 1·2동 방림 1·2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용화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사직동 통기타 거리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침체된 통기타 거리와 더불어 사직공원 활성화 방안에 관하여 평소 본 의원이 생각한 바를 제언드리고 구청장님의 답변을 듣고자 합니다.
사직동 통기타 거리는 2016년부터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으로 총 예산 10억을 투입하여, 사직길에 약 길이 100m로 조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남구청에서는 남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음악 거리로 만들고자, 매장별 간판 디자인 및 인테리어 개선, LED 상점 안내도 제작, 특화프로그램 개발, 뮤직박스 조성 사업 등 다양한 사업과 지원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당시는 문전성시, 문자 그대로 사람들로 넘쳐났으며, 전국 지역골목상권 활성화 우수사례로 꼽히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2018년 사업이 종료된 후, 약 5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의 통기타 거리는 통기타 거리라는 명칭이 무색할 만큼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너무나도 한산한 곳이 되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총 32곳의 점포 중 지난 3월 기준, 남아 있는 점포는 14곳에 불과합니다. 또한, 점포주들의 볼멘소리와 사람들이 발길이 뜸한 것으로 보아, 수입도 시원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함에도 남구는 개인사업체라는 이유로 지금 몇 개의 점포가 운영 중이며, 또 몇 개의 점포가 공실 상태인지,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언제까지고 마냥 지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실태 조사는 남구가 야심 차게 예산을 들여 조성한 사업을 사후 관리하는 차원으로서 지원과는 별개의 사안입니다.
그리고 담당부서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통기타 거리 관련 사업은, 2023년 사직동 음악회를 제외하고는 마땅히 없으며, 본 의원이 파악하기로 향후 신규 사업에 대한 계획조차 전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활성화가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본 의원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더욱이 100m 남짓한 작은 골목일 뿐인 통기타 거리가 독자적으로 자생력을 갖춘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통기타 거리 활성화는 인근의 사직공원 활성화와 필수적으로 연계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사직공원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유동 인구가 확대되면, 늘어난 인구가 통기타 거리로 자연스럽게 유입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남구가 통기타 거리를 방치하지 않고, 활성화를 시킬 의지가 있다는 전제하에, 통기타 거리 및 사직공원 활성화 방안에 관하여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 답변을 듣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통기타 거리 주민 협의와 관련한 내용입니다. 최근 한 언론은 상인들의 입을 빌려, “자치단체는 상인들의 말을 듣지 않고 관심도 없다”라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는 남구가 상인들과 소통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 것입니다.
통기타 거리 활성화의 첫 단계는, 상인들과의 적극적인 대화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따라서 구청장님께서는 앞으로 통기타 거리 활성화를 위하여 주민들과 대화를 시작하실 용의가 있으신지, 있다면, 향후 협의 절차 및 계획, 협의에 따른 지원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답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만약, 현재 상인들과 협의한 내용이 있으시다면, 주요 안건과 결과에 대하여 상세한 답변 또한 부탁드리겠습니다.
두 번째는 조형물 설치 관련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광시설을 방문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시각적으로 눈에 띄어 위치를 바로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통기타 거리 입구에는 통기타 거리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통기타 거리 입구에 조형물을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구청장님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세 번째는 사직공원 내 조각공원 조성 관련입니다. 1960년대 말 사직공원에 동물원이 조성되었습니다.
이후, 1991년 북구에 우치공원이 건립되면서 동물원이 우치공원으로 이전되기 전까지, 1970~80년대 사직동물원은 가족, 연인 등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지역의 대표 명소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2024년 현재, 사직동물원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당시를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사직공원 일부에, 구세대에게는 옛 향수를 자극하고 신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동물을 형상화한 조각공원을 설치한다면, 한층 많은 이들이 사직공원을 찾고, 사직공원과 통기타 거리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에 관하여 구청장님의 견해는 어떠하신지 상세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번째는 사직공원 내 황톳길, 일명 맨발길 조성 관련입니다. 맨발 걷기 효능이 널리 알려지며, 작년부터 맨발길 조성 사업은 가히 열풍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구도 유안근린공원을 포함하여 현재 10곳을 조성 중입니다.
본 의원은 맨발길 조성사업처럼 많은 주민이 원하고 정책 효능감이 뛰어난 사업은 가능한 한 많은 곳에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사직공원이야말로 맨발길을 조성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직공원 근처는 항상 누구보다 건강에 신경을 쓰셔야 할 많은 어르신의 주요 활동지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역주민들의 건강권 향상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직공원에 맨발길을 추가로 조성하자고 제안하고자 합니다. 본 의원의 의견에 대한 구청장님의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견해를 말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은 김연자 노래 건립비 관련입니다.
아시다시피 김연자 씨는 사직동 출신으로 아모르 파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신 분입니다. 이에 김연자 노래비 건립은 김연자 트로트 가요제 개최 및 통기타 거리 활성화 등 다양한 경제적 창출이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2,200만 원을 2024년 본예산에 세웠습니다. 질문드리겠습니다.
본 의원은 사직공원에 김연자 노래비 건립 및 제막식이 하루빨리 이루어진다면, 사직동의 다른 사업들과 연계하여 남구가 문화 예술 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여기는데, 이에 대한 구청장님의 의견과 현재 김연자 노래 건립비 사업의 추진 현황에 관한 답변 또한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지막은 사직역사문화공원 조성 관련입니다. 사직공원은 1924년 조성된 공원으로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역사 공원입니다.
또한,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고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민들의 쉼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재 사직공원은, 대한민국의 토건 중심형 개발에 따른 도시화의 영향 아래, 시민들의 정서적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상당 부분 상실하고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는 공간 정도의 역할에 머물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사직공원이 옛 명성을 되찾고 단지 머무는 공간에서 체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사직역사문화공원”으로 새롭게 탈바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직공원은 사직단, 관덕정 등 역사문화공원으로 변모할 인프라를 이미 상당 부분 갖추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역사문화공원이 된다면, 다양한 문화체험시설 등을 조성할 근거와 확장성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사직공원을 “사직역사문화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하여, 남구를 넘어 광주를 대표하는 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관한 구청장님의 견해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껏 본 의원은 통기타 거리 및 사직공원 활성화를 위하여, 통기타 거리 주민 협의 및 조형물 설치, 조각공원 건립, 맨발길 조성, 김연자 노래비 그리고 사직역사문화 공원 조성에 관하여 제언하고 질문드렸습니다. 본 의원의 제안 하나하나는 평소 우리 지역을 발로 뛰며, 지역민들에게 들었던 소중한 의견이 모인 결과라는 점 깊이 헤아려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구청장님의 성실한 답변을 부탁드리며,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