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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의회 5분자유발언

임춘원 의원 5분자유발언

304회 제2본회의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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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정해권 의장님과 이선옥 부의장님,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유정복 시장님과 도성훈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남동구 구월1동, 구월4동, 남촌도림수산동을 지역구로 둔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임춘원 의원입니다. 인천시에는 2개의 군과 8개의 자치구가 있고 내년부터는 9개의 자치구로 행정체제가 개편될 예정입니다.

다만 송도와 검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여전히 원도심에 해당되며 이 지역들의 활력 회복은 인천시 전체의 균형발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러나 인천의 원도심은 지금 빠르게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인구는 줄고 평균 연령은 높아지며 낡은 건물과 열악한 기반시설은 주민들의 삶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령인구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과 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생활기반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여기 계신 의원님들 중에도 원도심을 지역구로 두신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아마 모두 비슷한 어려움과 고민을 함께 겪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도심의 쇠퇴와 고령화 문제는 특정 지역만의 과제가 아니라 우리 도시 전체가 안고 있는 공통의 숙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늘어나는 고령인구와 지역사회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활체육 공간 확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생활체육은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공동체의 활력을 되살리며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중요한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신도시에는 새로운 부지를 확보해 생활체육 공간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활체육 인프라가 계속 확충되는 신도시와 달리 원도심에는 더 이상 지을 땅조차 없이 주민들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답은 새 땅이 아니라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채소동 옥상입니다. 2000㎡ 이상의 넓은 공간이 일부 조경만 조성된 채 방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적 안정성과 접근성이 뛰어나 어르신들을 위한 그라운드 골프장 같은 체육시설로 조성하기에는 최적의 입지입니다.

이는 단순한 체육공간을 넘어 도매시장 활성화와 지역 상생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큽니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남동구 논현동 공유수면입니다. 이곳은 오랫동안 해수 유입이 차단되면서 본래의 기능을 잃고 사실상 방치된 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생태적ㆍ환경적 가치가 거의 사라진 상태이지만 면적이 넓고 접근성이 좋아 매립이나 재정비를 통해 체육ㆍ문화 복합시설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최적의 입지입니다. 이처럼 방치된 옥상, 공유수면, 유휴부지를 생활체육 또는 문화공간으로 전환한다면 땅이 부족한 원도심에서도 주민 모두가 가까운 생활권에서 건강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복지와 도시재생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해법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더 이상 새 땅이 없다는 핑계로 원도심 주민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시와 공단, 교육청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지혜를 모아 방치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되살려야 합니다. 그것이 원도심이 다시 살아나는 유일한 길이며 시민의 혈세를 올바르게 쓰는 길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인천시가 이러한 전향적 결단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인천광역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