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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김정기 의원 5분자유발언

409회 제2본회의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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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문화건설안전위원회 김정기 의원입니다. 지난해 전북을 찾은 방문객 규모가 964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면서 전북자치도는 2024년 관광객 1억 명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 중에서 외국인 관광객은 미식관광과 한류콘텐츠 등을 활용하여 6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치까지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최근 전북의 관광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일본 현지 여행업체와의 만남을 통해서 이런 수치를 무색하게 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현지 여행업체의 말은 한마디로 전북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었습니다.

제3국이나 서구권도 아니고 인접한 일본의 여행업체가 전북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토로하는 것은 적잖은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겪은 일회적인 경험이긴 하지만 꽤 오래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전북자치도의 해외관광객 유치 홍보마케팅 사업, 보다 실효성 있는 전략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해외마케팅 사업에 관해 몇 가지 소견을 말씀드리고자 하오니 호시우행(호시우행)의 자세로 관광정책 개선에 나서주실 것을 당부드리겠습니다.

먼저 국내의 관광박람회 운영 관련입니다. 예컨대 관광박람회는 일종의 페어(Fair), 즉 관광상품 판매가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장(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북자치도의 관광박람회 참가는 판매보다 홍보 위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복분자와 마늘, 생강, 고추 등 구체적인 농산물 판매가 이루어지는 장터에서 정작 농산물 판매는 하지 않고 전북의 물과 공기가 맑다는 일반적인 홍보만 하고 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전북자치도는 지금까지 관광박람회 참가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것인데, 홍보물 나눠주고 명함 교환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라도 박람회 참가 이전에 공모 선정 등을 통해서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을 준비함으로써 내실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미디어를 활용한 해외 온라인 홍보마케팅 사업 문제입니다.

이 사업 역시 10년째 진행하는 사업으로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매체를 활용해서 전북관광을 홍보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각 미디어를 확인해 보면 전반적인 조회수가 낮아서 홍보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실효성을 면밀히 따져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새로운 방식으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문화관광재단의 역량 부족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재단은 해외마케팅 사업을 2022년부터 도로부터 이관받아서 추진하고 있는데 담당자가 고작 1명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이 직원은 홍보마케팅은 물론이고 관광부문에서도 업무 경력이 많지 않습니다.

설상가상으로 2022년 이후 지금까지 해외마케팅 담당 직원이 세 번이나 바뀌었다고 하니 사업 효과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 보입니다. 따라서 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선 해외마케팅 담당직원에 대해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담당직원도 확충해서 전담팀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끝으로 도 관광행정의 역할 재정립입니다.

도 관광행정에서는 지금까지 도가 나서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며 성과로 내세우곤 했습니다. 올해도 여름에 중국인 학생 3000명의 전북방문을 유치했다며 성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행정의 역할이 관광객 직접 유치는 아닙니다.

예컨대, 축구협회 임원이 경기장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골을 넣고 승리를 이끌었다면 결과 자체는 좋은 것일지라도 역할이 뒤집힌 것입니다. 이러한 역할의 전도는 지속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아서 누구도 박수 치지 않을 것입니다.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직간접적인 지원을 하고 경기 여건을 마련해 주라고 협회가 존재하는 것이지 직접 선수로 뛰라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관광행정의 역할도 마찬가지입니다. 관광정책의 입안과 개발, 민간이 나서기 어려운 인프라 구축과 수용태세 개선, 도시 이미지 홍보,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킹 및 소통이 관광행정이 해야 할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도와 문화관광재단, 관광협회가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고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전북특별자치도 관광발전을 위해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