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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김정기 의원 5분자유발언

412회 제1본회의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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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문화안전소방위원회 김정기 의원입니다. 크루즈관광은 프리미엄 관광임에도 불구하고 각광을 받아온 시장입니다.

최근에는 원거리, 장기간 일정에만 편중되어 있던 크루즈 시장이 단기간이 소요되는 인접 국가 위주의 관광코스로도 확장되면서 소비자들의 접근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크루즈관광 시장이 2019년 대비 10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크루즈 시장의 대중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북의 크루즈는 아예 불모지 수준입니다.

해운과 관광이 결합되어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높은 해양 신산업이라고 하지만 전북에게는 화중지병에 불과합니다. 전북이 새만금 권역의 뛰어난 연안환경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루즈 불모지로 남아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스스로가 무관심했다는 얘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문체부가 최근 발표한 크루즈관광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7대 기항지 중에서 전북만 유일하게 빠져 있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전북의 크루즈관광은 이제 시작한다고 해도 당분간은 후후발 주자로서의 지위를 벗어던지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첫걸음을 떼는 게 중요합니다.

그 첫 단추로 격포항에 텐더링 방식으로 중국 크루즈 선사를 유치하는 방안을 말씀드립니다. 텐더링 방식은 크루즈선이 해상에서 닻을 내리고 정지한 상태에서 텐더보트를 이용해서 입항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행인 것은 중국의 크루즈 선사가 부안과 인천을 기항지로 하는 크루즈 상품 판매에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부안군과 중국의 크루즈 선사는 이미 MOU를 체결했고 중국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 관계자가 현지 시찰까지 마친 바 있습니다. 격포항을 기항으로 하는 텐더링 방식의 크루즈 운항이 가시권에 들어옴으로써 도내 크루즈관광의 서막을 열 수 있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격포항 크루즈 입항은 새만금 크루즈 활성화를 위해서도 절실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달 18일 새만금개발청과 킥오프회의를 시작으로 향후 새만금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정례화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2026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 신항만이 크루즈 겸용 부두가 계획되어 있어 이를 기반으로 새만금 크루즈관광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러한 구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새만금 신항 개항 이전에 도내 서해안 권역에도 이미 크루즈 수요가 있다는 걸 증명해내야 합니다.

대규모는 아니더라도 사전에 일정한 수요와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면 새만금 신항을 활용한 크루즈 활성화 타당성 확보도 훨씬 수월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세 가지 과제를 촉구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8부 능선을 넘은 격포항 크루즈 입항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개입이 필요합니다.

예컨대 크루즈 선사의 구미를 당길 만한 연계 관광상품 개발과 수용태세 구축 그리고 공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은 부안군의 독자적인 대응이 어려운 사안들입니다. 둘째는 컨트롤타워 신설입니다. 크루즈는 새만금개발 부서와 항만, 관광 부서가 복합적으로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부서 간 협조가 원활하지 않고 논의도 파편적입니다. 크루즈 불모지인 전북이 크루즈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첫 단추를 꿰는 지금 시점부터 확고부동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합니다. 셋째는 조속한 종합계획 수립 및 이행입니다.

크루즈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은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근거를 두고 있는데 이 조례가 시행된 지 근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런데도 계획 수립을 비롯한 조례 이행은 매우 소극적입니다. 킥오프회의에서 논의된 것처럼 크루즈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조례에 따른 종합계획 수립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늦었다고 탄식할 때가 아닙니다. 기회가 있을 때 잡아서 가능성을 키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북은 영원한 크루즈 불모지로 남게 될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