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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의회 5분자유발언

이종석 의원 5분자유발언

285회 제3본회의일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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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서대문구 홍제3동, 홍은1ㆍ2동 이종석 의원입니다. 대외내적인 경제여건으로 힘든 시기를 버텨내고 계시는 많은 구민들께 진심어린 응원과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구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릴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다짐을 드리면서 5분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안산자락길은 우리 구가 자랑하는 새로운 명소로서 구민들은 물론 다른 지역 분들도 굉장히 많이 방문하는 코스가 되었습니다. 산이 제공하는 심신의 안정감과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이 쉽다보니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서 안산자락길이 자라매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매일 안산자락길을 이용합니다. 의회와 지척이기도 하지만 일부러 짬을 내서라도 자락길을 매일 걸으면서 좋은 기분을 만끽하려고 합니다. 그 정도로 자부심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항상 지날 때마다 아쉽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휠체어보관소의 위치가 너무 접근이 어렵다는 겁니다. 구의회 위쪽 산복도로 입구에서 왼쪽으로 한참 가다보면 휠체어보관소가 나오는데, 몸이 불편한 사람이 접근하기엔 너무 어려운 위치입니다.

입구까지는 차로 이동할 수 있지만 수백미터 떨어진 보관소까지는 직접 걸어가야 합니다. 휠체어가 필요한 사람이 휠체어를 빌리러 휠체어 없이 수백미터를 걸어와야 되는 상황입니다. 최근 3년간 대여 실적을 보면 2020년에 17건, 2021년 21건, 올해 11월말까지 19건으로 월 두 건도 되지 않습니다.

걷기에 불편함이 있는 분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인데 그 시설에 접근하는 과정이 너무 불편하다 보니 대여 실적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 문제는 지난 문석진 구청장 시절에도 구정질문으로 지적을 한 바가 있습니다. 당시 구청장의 답변은 코로나 전후의 실적 차이가 큰 것으로 보아 접근성 문제가 아니라 코로나 때문이라고 봐야한다며 위치 이동에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입구 쪽으로 이동할 경우 도로 점유나 수목 정비가 필요하여 새로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도 부정적인 이유였습니다. 또한 위치변경이 당장 어려우면 근무자가 가져다주는 것도 검토하라는 제안에는 구청이 너무 과도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좋지않다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번거롭더라도 동행인이 가져다주는 게 맞다는 겁니다.

그러나 그건 행정편의적 관점이라고 봅니다. 동행인이 왕복을 했건 장애인이 부축을 받아서 갔건 정말 필요한 사람은 수백 미터를 오가면서 빌렸을 겁니다. 코로나 이전엔 몇 백 명이 불편을 감수했을 거고 코로나 이후엔 1~20명이 불편을 겪었을 겁니다.

코로나가 끝나서 실적이 늘어나면 그 분들의 불편이 없어지는 걸까요? 한 명이든 백 명이든 불편함을 없애자는 건데 실적이 늘어나면 문제가 사라진다는 인식으로 접근해선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지 실적 자체가 중요한 시설이 아닙니다.

휠체어보관소를 운영하는 취지를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취지를 살릴 수 있게 위치와 운영방식을 개선하자는 제안입니다. 그래서 실적이 늘어나면 좋고 실적이 늘지 않더라도 그 분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하게 된다면 개선을 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이용실적에 비해 장비가 많아 보이니까 비치한 장비 수를 좀 줄여서 더 작은 규모로 운영한다면 괜찮은 위치를 찾을 수도 있을 겁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위치를 물색하고 운영규모나 방식도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한 달 넘게 달려온 제2차 정례회가 이제 끝이 납니다.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에 임하신 동료의원님들께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그리고 성실히 준비하고 대응하시느라 고생한 의회사무국 직원과 구청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면서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서울 서대문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