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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의회 5분자유발언

허근형 의원 5분자유발언

336회 제2본회의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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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구 주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부산광역시 동구청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안종원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소속 허근형 의원입니다. 오늘 이 자리는 저에게도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도 결코 가볍지 않은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년을 돌이켜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기대와 희망 속에 출발했던 순간도 있었고, 때로는 현실의 벽 앞에서 고민하며 쉽지 않은 선택을 해야 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 모든 시간 속에서 동구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해주신 780여 명의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이 있었기에 동구는 멈추지 않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금씩 앞으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실망과 희망 사이에 모든 시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시 시작합니다. 때로는 실망이 앞설 때도 있었고 성과보다 과정이 더 길게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여러분이 계셨습니다. 존경하는 공직자 여러분! 앞으로의 부산 동구는 단순히 현재를 유지하는 도시가 아니라 분명한 방향으로, 미래를 가진 도시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동구가 앞으로 세 가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사람이 머무는 도시를 넘어 사람이 모여드는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다시 돌아오고 싶은 도시,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 어르신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인구이동통계와 청년 관련 자료에서도 확인되듯이 지방도시의 중요한 과제는 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입니다. 부산 역시 20대와 30대의 순유출이 나타나고 있고 청년 인구 비중도 장기적으로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인구 문제를 넘어 지역의 소비와 일자리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과도 연결되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주거, 일자리, 교육, 복지가 함께 연결되는 삶의 질 중심의 행정이 필요합니다. 둘째, 바다와 도시가 연결된 해양 중심 동구로 도약해야 합니다. 동구는 부산의 시작이자 대한민국의 해양도시의 관문입니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북항재개발사업은 단순한 항만 정비를 넘어 관광, 문화, 상업 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도시 공간을 만드는 국가적 프로젝트입니다. 세계 주요 항만 도시들도 항만 재생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흐름에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동구는 단순히 인접 지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북한과 원도심, 해양산업과 관광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보다 전략적이고 과감한 접근이 필요하며 동구만의 색깔과 경쟁력을 갖춘 해양 기반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 가야 할 때입니다. 셋째, 행정이 중심이 아니라 주민이 중심되는 도시여야 합니다. 행정은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이어야만 합니다.

행정안전부 역시 주민참여예산제와 주민자치회 확대 정책 등을 통해 행정중심이 아닌 주민참여중심의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책의 완성도는 행정 내부가 아니라 실제 주민의 삶 속에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주민의 삶 속에 스며들고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행정이 되어야 합니다.

작은 불편 하나에도 귀 기울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거창한 계획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매일 현장에서 마주하는 작은 업무와 민원 하나하나를 통해 바로 여러분의 손끝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공직자 여러분!

공직의 길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 자리에 서 있는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보이지 않는 책임이 더 크고 칭찬보다 비판이 더 익숙한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은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주셨습니다. 저는 그 책임감과 헌신이 동구를 지탱해 온 가장 큰 힘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 역시 오늘 이 자리에, 이 자리를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함께 걸어온 4년의 시간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 시간은 앞으로의 동구를 위한 토대가 될 것이고, 그 토대 위에서 동구는 더 크게 나아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말씀드립니다.

지난 4년간 동구를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있었기에 동구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실망과 희망 사이에서 흔들릴 때마다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 길에 저 역시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부산 동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