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의회 발언
김재구 의원 발언
존경하고 사랑하는 70만 천안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청룡동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김재구 의원입니다. 먼저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엄소영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장기수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랜 시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축제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도시가 가진 고유한 숨결과 이야기가 살아 숨 쉰다는 점입니다. 우리 천안에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역사와 정서를 품은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천안삼거리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한 지금 축제의 중심에 천안삼거리라는 장소성과 역사성이 더욱 분명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천안삼거리는 단순히 길이 만나는 지점이 아닙니다.
삼남대로의 길목에서 출발한 이곳은 능수버들과 능소설화, 그리고 흥타령이라는 기억을 품은 천안의 대표 역사 공간입니다. 그 안에는 민초들의 애환과 한, 만남과 이별, 다시 만남을 기다리는 정서가 배어있습니다. 그 정서는 노래가 됐고, 노래는 흥타령이 됐으며 흥타령은 오늘의 춤 축제로 이어졌습니다.
이 축제의 뿌리는 1987년 천안삼거리흥타령문화제입니다. 2003년 천안흥타령축제로 새롭게 도약했지만 그 이전 16년 동안 천안삼거리에서 쌓아온 역사가 없었다면 오늘의 축제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 이전 16년 동안 천안삼거리에서 쌓아온 역사가 없었다면 오늘의 축제도 없었을 것입니다.
축제가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적인 무대로 넓어진 것은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작 축제의 모태인 천안삼거리라는 역사적 공간과의 연결성이 예전보다 약해졌다는 아쉬운 평가도 존재합니다. 축제의 무대는 얼마든지 확장될 수 있지만, 축제의 중심에는 언제나 천안삼거리가 굳건히 자리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올해 축제 공간으로 삼거리공원으로 다시 활용하고 초창기부터 이어져 온 능소전을 삼거리공원 무대에 다시 올린 것은 축제의 원점을 되찾으려는 매우 의미 있고 값진 시도입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대대적인 재정비를 마친 삼거리공원에서 새롭게 열리는 첫 번째 흥타령축제입니다. 공원의 재탄생과 축제의 원점 복귀가 맞물린 바로 지금이야말로 흥타령춤축제의 정체성을 바로 세울 가장 중요한 기점입니다.
장기수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강력히 제안합니다. 첫째, 향후 축제의 중장기 운영계획을 수립할 때 천안삼거리의 장소성과 역사성이 축제 기획, 공간 활용, 홍보 전반에 일관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주십시오. 둘째, 축제의 연혁과 홍보 자료 속에서 1987년부터 시작된 39년 계승의 역사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바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펴주시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뿌리가 깊은 나무가 오래 살아남듯 시작을 기억하는 축제만이 시간을 이겨내는 축제가 될 것입니다. 39년 전 이 삼거리에서 시작된 첫 흥과 울림이 오늘 우리에게 닿았듯 우리가 이 원점을 소중히 지켜낸다면 100년 뒤 후손들에게도 가슴 뛰는 울림으로 전해질 것입니다.
천안삼거리라는 축제의 뿌리가 끊어지지 않고 더 깊게 내릴 수 있도록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지켜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