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 5분자유발언
신영희 의원 5분자유발언
옹진군을 지역구로 둔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신영희 의원입니다. 먼저 모든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합니다. 오늘 본 의원은 소방공무원들이 근무하는 열악한 소방청사 환경개선에 대하여 발언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우리 인천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3400여 명의 소방공무원들이 24시간 매일 마주하는 근무환경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현재 인천시에는 총 83개의 소방청사가 있으며 이 중 14개소가 30~40년이 넘은 노후건물입니다. 이러한 환경은 단순히 불편한 근무조건을 넘어서 소방공무원들의 안전과 효율적인 업무 수행에도 심각한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인천시의 소방 출동 건수는 연간 22만여 건에 달합니다. 이러한 높은 출동 빈도와 맞물려 중부소방서 만석119안전센터와 같은 35년이 넘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것은 대원들에게 매우 큰 부담입니다. 좁은 소방차고로 인해 출동 시 대원들의 이동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벽체 균열과 같은 구조적 문제는 잦은 시설 보수를 요구합니다.
게다가 일부 청사는 화장실조차 남녀 구분이 되지 않으며 직원들의 업무공간과 훈련장소의 협소함은 업무 효율성을 크게 저해하고 있습니다. 영흥안전센터는 5평에 30명이 근무합니다. 3교대이기는 하지만요.
특히 비가 오면 건물 내로 누수가 생기는데 이로 인해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날 우려가 있습니다. 한 사람 정도의 통행이 가능한 그런 좁은 공간, 좁은 건물 사이에서 소방훈련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계도하고 지도해야 할 소방공무원들이 오히려 본인들의 건물조차도 돌볼 수 없는 환경이 역설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흥, 관교, 부평, 도림119안전센터 등 다른 센터들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 센터는 노후되고 협소하여 소방장비와 구조장비를 보관하는 공간이 부족하여 계단과 복도에 쌓아놓기도 하며 자체 대응훈련시설이 없어서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어렵습니다. 제가 지적은 안 했지만 계단에다가 여러 가지 박스들을 쌓아놓은 이것은 소방법 위반인 것으로 저는 판단이 되는데 지적은 못 했습니다. 2020년 정부는 소방공무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국가직으로의 전환을 단행했습니다.
하지만 법과 예산의 개정은 여전히 미비한 상태입니다. 현재 소방예산의 국비 지원은 10%에 불과하며 나머지 90%는 시 예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소방청사 건립은 여전히 지자체의 협조 없이는 어려운 현실입니다.
소방에 대한 투자는 시민의 생명에 대한 투자와 같습니다. 소방본부에서는 중장기계획을 수립하여 청사 현대화 사업 및 환경개선에 노력하고 있지만 재정여건을 이유로 증ㆍ개축 예산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인천시 소방공무원들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그들 스스로가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는 아이러니를 보여줍니다.
이에 우리 인천시가 노후된 소방청사의 증ㆍ개축에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소방공무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저는 지역구의 관할 소방서에서 1일 명예소방서장 체험을 하며 소방공무원들의 열정을 직접 보았습니다. 그들의 헌신과 용기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특히 지난 12월 2일 제주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80세 노부부를 구하고 순직한 29살의 젊은 소방관의 사례는 우리에게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소방공무원들의 희생을 생각할 때 그들이 보다 나은 근무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그들이 있어 우리는 안전합니다.
우리 인천시가 안전에서도 대한민국에서 선두가 될 수 있도록 열악한 소방청사 환경개선에 적극적인 관심과 예산 지원을 간절하게 촉구합니다. 끝으로 시장님, 부시장님, 기획실장님, 시민안전본부장님 소방노후시설 한번 직접 점검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