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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의회 5분자유발언

한윤희 의원 5분자유발언

298회 제2본회의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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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광산구민 여러분! 김명수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박병규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완동ㆍ하남동ㆍ임곡동을 지역구로 둔 정의당 소속 의원 한윤희입니다. 저는 오늘,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을 예술로 기록하고 지역의 공간자원과 연계하여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노동미술제’ 개최를 제안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노동은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활동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모든 것, 즉 의식주와 사회의 편의, 문화적 혜택까지도 결국 누군가의 노동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모든 이들의 노동이 모여 사회가 유지되고 발전합니다.

노동은 단순히 생계유지의 수단을 넘어, 인간의 존엄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떠받치는 핵심 가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노동은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많은 노동이 저평가되고 있습니다.

여성,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크게 차별받고 있으며 육체노동ㆍ돌봄노동ㆍ감정노동은 사회적 존엄조차 보장받지 못합니다. 이러한 현실에 맞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것이 바로 ‘노동미술’입니다. 노동미술은 단순한 예술을 넘어 노동의 기록이자 사회적 연대의 매개입니다.

기름 묻은 작업복, 땀에 젖은 얼굴을 담은 한 장의 그림은 수많은 보고서보다 더 강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말없이 우리 사회의 정의와 역사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광산구는 광주의 산업단지 대부분이 위치한 노동의 도시이며, 과거 치열한 노동운동이 펼쳐졌던 투쟁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 도시의 역사와 현재가 만나 ‘노동미술’이라는 꽃을 피우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지난 24년 11월, 소촌아트팩토리에서는 ‘안전한 노동, 위험한 미술’이라는 뜻깊은 전시가 열렸습니다. 지금 나오는 슬라이드가 당시 전시작품입니다. (자료영상을 보며) 광주지역 미술단체가 주관하고 광산구가 공간을 제공한 이 전시는 전국 각지 39명의 작가가 참여한 영ㆍ호남교류 대형 기획전으로써 노동존중과 노동인권이라는 오늘날 꼭 필요한 사회적 의제를 예술로 풀어내며 언론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노동자도 예술을 향유해야 한다.’는 소촌아트팩토리의 설립 취지를 잘 살린 전시였습니다. 노동산단 안에 있는 미술관이라는 독특한 장소성은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미술관이라고 극찬하며 예술이 노동을 돕고 노동이 예술을 지키는 공진화의 장으로써 주목받았습니다. 이러한 작년의 성과를 이어받아 광산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콘텐츠로 ‘노동미술제’를 제안드립니다.

노동미술제는 안전망 밖의 많은 노동자들, 기후위기로 더욱 위험해진 노동환경,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노동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노동 현실을 시민들에게 미술을 통해 알리는 문화예술 콘텐츠입니다. 예술이 사회적 공감과 상상력을 불러일으켜 위험한 노동환경을 안전한 환경으로 바꾸는데 대다수 노동하는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술인들이 전국 각지의 투쟁 현장 노동자들과 함께하며 제작한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고 있는 위험한 노동에 대해 지역에 알리고, 노동단체 및 산단협의체 등과 연계해 공론의 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 광산구는 노동자 출신 구청장을 중심으로 좋은 일자리와 좋은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가능일자리특구추진단까지 구성하여 많은 노력과 예산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광주의 대부분 산단이 광산구에 있고 주요 노동단체 또한 이곳에 소재한 만큼 노동미술제는 광산구가 꼭 해야 할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소촌아트팩토리에서의 정기적인 개최를 제안하며, 20대 청년 작가들뿐 아니라 각 지역의 중견작가들까지도 깊은 공감과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선도 도시로 광산구가 나아가길 바라며 2025년 노동미술제가… (발언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반드시 개최되길 기대합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광주 광산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