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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의회 5분자유발언

김귀선 의원 5분자유발언

403회 제2본회의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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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목포 시민 여러분! 조성오 의장님과 선ㆍ후배, 동료 의원 여러분! 조석훈 시장권한대행 부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그리고 정론직필에 노고가 많으신 언론인 여러분과 방청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귀선 시의원입니다. 2024년 1월, 이 자리에서 목포ㆍ무안ㆍ신안의 통합과 반도체 팹 유치를 처음 제안한 이후 꼭 2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사이 같은 주제로 네 차례의 5분 발언을 이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안반도 행정통합도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네 번의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국가 성장 패러다임이 완전히 전환되었습니다. 올해 1월 1일, 이재명 대통령의 2026년 신년사가 발표되었습니다.

대통령은 수도권 1극 체제에서 5극 3특 체제인 지방 주도 성장의 대전환을 선언하며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끌 필수 전략이라 밝혔습니다. 그리고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더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에너지가 풍부한 남부의 반도체 벨트부터 인공지능 실증도시와 재생에너지 집적단지까지, 첨단 산업 발전이 지역의 발전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설계할 것’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1월 2일,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가 대통합 추진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전남ㆍ광주 행정통합추진기획단을 출범한 지 2개월 만인 지난 3월 1일 전남ㆍ광주통합특별법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었습니다. 이 두 도, 시는 AIㆍ에너지 수도, 남부권 반도체 벨트 핵심축이자 대한민국 미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함께 내걸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통합 도ㆍ시에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지위와 조직특례, 교부세 추가 배분, 공공기관 우선 이전 등 파격적 인센티브를 약속했습니다.

이 전남ㆍ광주 통합의 지도를 살펴보면 무안반도가 바로 그 중심부에 있습니다. 무안국제공항은 통합 도ㆍ시의 관문 공항으로 위상이 격상되고, 목포항은 남부권 해양물류의 핵심 거점이 됩니다. 우리 무안반도가 통합되지 않은 채 흩어져 있다면, 우리는 이 대통합의 시너지 속에서 중심이 아닌 변방으로 밀려날 것입니다.

지난 2월 27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새만금 로봇ㆍ수소ㆍAI시티 투자 협약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연설했습니다. 대통령은 지역균형발전은 말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지역에서 먹고살 길이 생겨야 한다며, 기업의 과감한 결단에 더 과감한 지원으로 화답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새만금에는 AI 데이터센터, 대규모 로봇 제조공장, 로봇 부품 클러스터가 들어서고, 새만금의 바람과 햇빛이 그린수소로 전환되어 첨단산업의 동력이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묻겠습니다. 새만금이 재생에너지를 앞세워 기업을 유치한다면, 신안의 8.2기가와트 해상풍력과 무안의 태양광, 목포의 도시 인프라를 모두 품은 무안반도는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반도체산업은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며, 국가 전략산업입니다.

저는 무안반도가 지리적 여건과 산업 확장 가능성을 충분히 갖춘 곳이라 확신합니다. 무안반도 통합을 통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대규모 산업단지와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반도체 팹 유치 역시 결코 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팹 하나가 들어설 경우 직접 고용 수천 명 규모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협력업체, 소부장 기업유치에 따른 수만 명 규모의 간접 고용효과, 수조 원대 설비 투자에 따른 지역 건설ㆍ물류ㆍ서비스산업 동반 성장, 지방 세수 확대를 통한 재정 자립도 개선, 청년 인구 유입과 교육, 주거, 상업 인프라 확충, 산업단지 고도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이 모든 변화가 동시에 일어납니다.

반도체 팹은 단순한 공장이 아닙니다. 도시의 지형을 바꾸고, 인구 구조를 바꾸며, 미래 30년을 결정짓는 전략산업입니다. 저는 무안반도 통합이 지역 소멸을 막고, 청년이 돌아오는 산업 기반 도시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무안반도 3개 자치단체는 각자가 그 퍼즐의 한 조각입니다. 신안이 에너지를 만들고, 무안이 공장을 짓고, 목포가 사람을 품습니다. 이 세 도시가 하나로 합쳐질 때 무안반도는 비로소 대한민국 남부 반도체 벨트의 완결된 생태계가 됩니다.

따로따로는 조각이지만, 하나로 통합되면 반도체 기업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춘 최적지가 됩니다. 지난 네 번의 발언 당시에는 중앙정부의 정책이 수도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에 집중되어 있었고, 우리의 목소리는 중심에 닿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대통령이 에너지가 풍부한 남부의 반도체 벨트를 직접 언급했고, 전남ㆍ광주가 통합을 선언했으며, 인접 전북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들어왔습니다. 이 3박자가 맞아떨어진 지금, 우리가 통합된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면 이 기회는 반드시 다른 지역의 것이 될 것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세 가지를 제안드리겠습니다.

첫째, 목포시의회가 주도하여 무안군의회, 신안군의회와 함께 “무안반도 행정 통합 추진 공동협의체”를 즉각 구성해 주십시오. 전남ㆍ광주 통합이 선례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도 지금 시작해야 합니다.

둘째, 통합과 동시에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추진단’을 발족하여 삼성, SK 하이닉스 등 대기업에 무안반도의 조건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중앙정부와의 협력체계를 가동해야 합니다. 셋째, 반도체 인재가 정착할 수 있는 정주여건 구상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목포의 도시 인프라와 문화ㆍ의료ㆍ교육 자원을 고급 인재 유치 전략과 연계하고, 신안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국제학교와 연구기관 유치 계획을 함께 설계해야 합니다.

이제는 우리 무안반도가 결단할 차례입니다. 신안이 에너지로, 무안이 부지로, 목포가 사람으로 답해야 합니다. 청와대도, 국회도, 재계도 지금 이 호남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옵니다. 무안반도 통합으로 호남 반도체 벨트를 선점해야 합니다. 목포ㆍ무안ㆍ신안 무안반도 3개 자치단체가 하나로 합심한다면 우리 지역은 대한민국 남부 반도체 벨트의 심장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무안ㆍ신안군의회 의원님들의 용기 있는 결단을 간곡히 기대하며,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전남 목포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