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의회 5분자유발언
정희정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고 사랑하는 밀양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허홍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안병구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희정 의원입니다. 현재 밀양시 청년 인구는 청년 기본조례 기준 18세 이상 39세 이하 약 1만 5000명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청년기본법 기준으로 보면 경남 시(市) 지역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인구 감소가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지탱할 기반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7월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내 청년행복누림센터가 개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단순한 시설 개소가 아니라 이 공간을 어떤 정책과 역할로 운영할 것인가입니다.
청년행복누림센터는 단순한 프로그램 운영 공간을 넘어 청년이 직접 참여하고 성장하는 밀양 청년 정책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밀양시도 청년정책협의체가 운영되고 있지만 활동은 타 시군 벤치마킹, 워크숍, 정책홍보 등 의견 제시에 머무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제는 청년정책협의체와 센터를 연계하여 청년들이 일정 규모의 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해 보는 청년 주도 프로젝트를 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나노융합 국가산단 기업과 연계한 프로젝트형 인턴제, 기업 수요 기반 교육, 기술 연계 창업 프로그램까지 함께 담아낸다면 청년행복누림센터는 산업단지와 청년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성장 거점이 될 것입니다. 현재 밀양시는 이미 청년 월세 지원, 창업 공간 리모델링, 청년 일 경험 사업, 창업 생태계 펀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 또한「밀양시 청년 창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여 청년 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돌아보면 이러한 사업들이 청년의 삶과 실질적인 정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거 지원은 일정 기간의 보조에 머무르고 일 경험은 경험으로 끝나며 창업 지원 역시 초기 단계에 머무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규모의 소도시인 청양군의 사례를 보면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을 경험한 뒤 협동조합을 설립해 을 창업하는 등 지역에 정착한 사례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는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는 데서 그친 것이 아니라 창업과 사업화 단계까지 행정이 지속적으로 연결한 결과입니다. 이제 밀양시도 청년을 정책의 수혜자가 아니라 정책의 주체로 바라보는 구조로 전환해야 할 시점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과제가 있습니다.
바로 청년의 생활 기반입니다. 현재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청년들 가운데 일은 밀양에서 하지만 소비와 생활은 다른 지역에서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바꾸기 위해 원도심-산단 연계형 주거문화 바우처 도입을 제안합니다.
산단 재직 청년이 원도심에 거주할 경우 월세 일부와 함께 지역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화소비 포인트를 제공하고 특히 청년 창업 매장에서 사용할 경우 추가 혜택을 부여한다면 청년의 정착, 원도심 상권, 청년 창업이 함께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현재의 월세 지원 중심 정책에서 나아가 원도심 공공형 셰어하우스 확충 등 청년이 실제로 머물 수 있는 주거 기반도 함께 마련해야 합니다. 완주군과 산청군은 청년 셰어하우스와 청년 베이스캠프를 통해 주거와 커뮤니티 공간을 함께 제공하며 청년 정착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거 공간과 청년들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이 함께 마련될 때 청년의 정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결국 청년 정책은 복지가 아니라 밀양의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머물고 성장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합니다.
청년이 정착하는 도시 밀양을 함께 만들어 가기를 바라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