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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권경운 의원 5분자유발언

265회 제2본회의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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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공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권경운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교황의 공주 방문을 반드시 추진하여 공주의 위상을 높이고 종교 성지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공주는 백제의 왕도이자 조선 중기 이후 충청의 중심 도시로서 수많은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한 도시입니다. 특히, 조선 말기 서학이라 불리던 천주교가 공주와 내포 지역을 중심으로 전래되면서 공주 곳곳에는 그 신앙의 흔적과 의미 있는 유산들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1846년 신풍면 봉갑리 수리치골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심단체인 성모성심회가 조직되어 운영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도 1984년 방한 때 명동성당에서 “1846년 무서운 박해 하에서 공주 땅 수리치골에서 이 나라와 교회를 성모님께 봉헌하였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또한 웅진동의 황새바위는 1801년 내포의 사도 이존창이 순교한 곳이며 이후 337인의 순교자가 희생된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명단이 확인된 가장 많은 순교자가 기록되어 있는 국내에서도 매우 상징성이 큰 천주교 성지입니다. 이처럼 공주는 천주교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성지임에도 불구하고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해미성지 방문 후 바로 대전 교구로 가시며 공주는 주요 방문지에서 제외되는 아쉬움을 겪었습니다.

반면, 당시 방문지였던 해미성지는 이후 2021년 국제성지로 선포되며 전 세계 순례자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교황 방문 이후 지금까지 한국 관광 100선으로 꾸준히 선정되어 한국 관광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중요한 기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레오 14세 교황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공주가 교황님을 꼭 모실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공주 향토문화연구회, 내포 교회사연구소, 공주시 관광협의회, 공주시 언론인협회, 공주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주시 고도육성주민협의회, 웅진동 주민자치회, 무령왕 국제네트워크협의회 등의 단체가 협력하여 오는 4월 교황 방문을 소망하는 공주 천주교 성지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이는 공주 성지의 가치를 알리고, 내년 교황 방문에 대한 지역의 염원을 모으기 위해서입니다.

이처럼 민간이 먼저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행정과 의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제안을 드립니다. 첫째, 민간의 유치 활동에 대한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적극 검토해야 합니다.

둘째, 공주시가 중심이 되어 공주 천주교 성지 학술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역사적ㆍ종교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립해야 합니다. 셋째, 교황청에 공주의 뜻을 전달하는 공식적인 노력도 필요합니다. 시장을 비롯한 각계의 서한 전달, 시민 참여형 편지쓰기 운동 등으로 공주시민의 염원을 교황청에 전달하는 방법을 강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공주와 인연이 깊은 유흥식 추기경께서 교황청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계신 만큼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략적 접근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공주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이야기가 살아 있는 도시입니다. 황새바위 성지가 세계적으로 천주교 성지가 되어 지구촌의 많은 천주교 신도들이 공주를 찾는다면 세계적인 종교 성지로서의 위상까지 더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주시와 공주시의회가 한마음으로 준비한다면 그 가능성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앞으로 1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공주의 염원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하며 이상으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충남 공주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