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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의회 5분자유발언

서호성 의원 5분자유발언

309회 제1본회의일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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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대문 구의원으로 일하고 있는 서호성입니다. 오늘 저는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 신체적 제약에 관계없이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운동 기구를 서대문구 공원이나 홍제천변, 불광천변 산책로에 시범적으로라도 설치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서대문구 하면 떠오르는 것이 안산 무장애 자락길입니다. 물론 요즘은 홍제 폭포도 유명하죠.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도 산길을 산책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는 발상, 이것이 전국적으로 히트를 쳐서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이 무장애 자락길을 곳곳에 설치했습니다.

우리 서대문구도 안산에 이어 북한산에도 자락길을 설치했고 이제 또 인왕산 일부에도 자락길을 설치할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무장애 자락길로 서대문구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도시로 유명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동네 곳곳에 있는 수많은 공원이나 하천변의 운동시설을 살펴보면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얼마 전 장애인용품 매장에서 장애인이 운동 기구를 이용해 운동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운동 기구는 동네 공원에 설치된 운동 기구와 비슷한 모습이었는데 장애인은 물론 심지어 비장애인도 함께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었습니다. 사진을 좀 봐주시기 바랍니다. (사진 제시) 계속 넘겨 주십시오.

저렇게 휠체어에 앉아서 상반신 그러니까 위에 있는 걸 당길 수도 있고 아래에 있는 것을 당길 수도 있고 또 바벨처럼 이렇게 움직이는 기구도 있고 총 여섯 가지 종류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또 저런 것들은 장애인만 이용하는 게 아니라 저기는 비장애인이거든요. 비장애인도 충분히 운동을 할 수 있고.

저런 것이 한 여섯 가지 종류가 되는데 약간씩 다릅니다마는 아무튼 저런 비품이나 고무줄이나 이런 것도 교체해서 쓸 수 있고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서대문구에는 장애를 가진 주민들도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동네에서 장애인 주민들을 많이 볼 수 없습니다.

그저 1년에 몇 번 장애인 행사를 할 때 많은 장애인들을 뵙고 인사드릴 수 있을 뿐입니다. 같은 서대문 주민이면서 길거리나 산책로에서 일상적으로 볼 수 없는 사이입니다. 이것은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올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와 건강을 돌보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물론 장애인 일자리가 많아지는 게 사실 가장 좋은 방안이겠습니다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 주민들이 동네 공원이나 홍제천, 불광천 변에서 비장애인 주민들 사이에서 함께 땀 흘려 운동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행복한 풍경입니다.

장애에 관계없이 같은 주민으로서 소통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가 커질 것입니다. 거기에 장애인들의 건강이 좋아져 건강보험 등 사회적 비용도 줄어들 것입니다. 서대문구는 안산 무장애 자락길로 인해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곳,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우선시하는 정책을 펴는 도시로 유명합니다.

제안합니다. 장애인 단체 등과 상의해서 우선 장애인 접근성이 좋은 교통 요지, 장애인복지관이나 장애인자립시설이 있는 곳 주변 몇 곳에 이 무장애 운동기구를 시범적으로 설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일정 기간이 흐른 뒤 장애인 건강증진과 사회 통합, 서대문구 도시 이미지 상승 등 효과를 검증한 뒤 점차 숫자를 늘려가면 좋겠습니다.

장애인들이 햇살 가득한 실외에서 비장애인 주민들과 함께 땀 흘려 운동할 수 있는 모습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우리 서대문구가 정말 살만한 도시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서울 서대문구의회 회의록